4억 넘는 전기차라더니 “다르긴 다르네”…상상 초월 실체 드디어 공개

캐딜락 셀레스틱 인도 시작
655마력 초호화 전기 세단
19분만에 18개월 분 매진
Cadillac Celestial Disclosure
셀레스틱 (출처-캐딜락)

처음 공개됐을 당시 수억 원대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캐딜락의 전기 플래그십 세단 ‘셀레스틱’이 드디어 실물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첫 번째 고객 인도가 성사됐고, 그 실체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외관은 물론 내부까지 맞춤형으로 제작된 이 초고가 전기차는 그 자체로 ‘움직이는 궁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벤틀리·롤스로이스와 경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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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틱 (출처-캐딜락)

셀레스틱은 기존 전기차의 상식을 깨뜨리는 성능과 사양으로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111kWh 배터리와 듀얼모터 시스템이 적용된 이 차량은 최고 출력 655마력, 최대 토크 89.3kg.m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단 3.7초면 충분하다.

차량의 길이는 5.5미터 이상으로, 캐딜락의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보다도 크다.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88km로, 성능 면에서는 테슬라 등 기존 프리미엄 전기차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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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틱 (출처-캐딜락)

캐딜락은 셀레스틱을 통해 벤틀리, 롤스로이스와 같은 슈퍼 럭셔리 브랜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고객 취향에 따라 맞춤형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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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틱 (출처-캐딜락)

이번에 출시된 셀레스틱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고객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개별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캐딜락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직접 외장 색상, 실내 마감재, 심지어 스마트 글래스 루프의 밝기까지 지정할 수 있다.

여기에 탑승객의 편의를 고려한 23인치 대형 휠, 전동식 도어 개폐 시스템, 55인치에 달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42개 이상의 스피커가 내장된 오디오 시스템도 이 차를 ‘초호화’로 만드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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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틱 (출처-캐딜락)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울트라 크루즈’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이 기능은 20개 이상의 센서와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을 기반으로 하며, 캐딜락 차량 중 최초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값만큼 가치 있다”…이미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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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틱 (출처-캐딜락)

한편 셀레스틱의 판매가는 약 3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억 7천만 원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 가격도 기본형 기준일 뿐이다. 옵션에 따라 실제 출고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 반응은 폭발적이다. 셀레스틱은 사전예약 개시 단 19분 만에 향후 18개월 분량의 생산 물량이 모두 완판으며 연간 생산량도 400대 수준으로 제한돼 구매 자체가 곧 ‘특권’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셀레스틱은 단순히 고가의 전기차가 아니라, 고객의 삶과 취향을 반영한 예술품”이라며 “앞으로도 극소수만을 위한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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