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하는 이유 있었네”, “여보 3배나 올랐어”…가격 본 서민들 ‘깜짝’

강남 3구, 평당 9천만 원 돌파
서울 절반 지역 아파트값 하락세
부동산 시장, 상승과 하락 갈림길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2년 일해도 1평도 못 사는 게 현실인가?”, “평당 9천이라니… 진짜 다른 세상이다”

지난해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이 3.3㎡당 9000만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서울의 나머지 22개 자치구보다 평균 93%나 비쌌다.

강남권 집값 상승세는 여전하지만, 최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은 변곡점을 맞이하는 분위기다. 핵심 지역을 제외한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가격이 하락하는 등 시장 양극화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10년 새 200% 상승, 강남 집값 어디까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의 1평(약 3.3㎡)당 평균 가격은 각각 9285만 원, 9145만 원을 기록했다.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2014년 대비 서초구는 209%(약 3천만 원), 강남구는 169%(약 3천4백만 원) 상승했다. 강남 3구 전체로는 3.3㎡당 8251만 원(약 3천5십만 원)으로 10년 새 170% 올랐다.

서울 다른 지역과의 격차도 컸다. 강남 3구의 평당가는 서울 22개 구 평균(4283만 원)보다 93% 높았다. 특히 서초구는 10년간 209% 올라 가장 높았으며, 성동구(199%), 용산구(187%), 마포구(176%)가 뒤를 이었다.

거래 위축, 부동산 시장 침체 신호탄될까

하지만 이런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서울도 점차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둘째 주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자치구는 7곳이었지만, 한 달 만인 1월 셋째 주에는 14곳으로 두 배 늘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 이상이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보합(0.00%)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 온도 차는 뚜렷하다.

강남 3구를 비롯한 일부 핵심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반면,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거래량과 매수 심리도 위축되면서 시장 침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대출 규제와 금리 상황에 따라 분위기가 급변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지난해까지 거침없이 오르던 서울 집값이 올해는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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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설사작전매수외에는아무도사주지않는다 결국원위치하게되는건 사필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