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없다더니 “회장님 ‘신의 한수’ 드디어”…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 비결에 ‘주목’

이마트, 넉 달 만에 주가 40% 급등
공격적 점포 확장·비용절감 성과 가시화
홈플러스 흔들릴 때 실적 반등 기회 잡았다
이마트 주가 급등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어쩐지 요즘 이마트 갔는데 사람들 진짜 많더라”, “점포 늘리고 비용 줄이고, 타이밍 기가 막히다”

이마트가 최근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1월 초 6만 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9만 원 선까지도 넘기며 무려 4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불과 넉 달 만에 일어난 일이지만, 이 상승에는 우연이 아닌 복합적인 변화들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용진의 승부수 통했다… 이마트, 내수 전략 성과 가시화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도 이마트가 선전하고 있는 배경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공격적인 경영 전략이 있다.

이마트 주가 급등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벌써 올해만 신규 점포를 세 곳 오픈하며 내수 활성화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한 데 이어, 작년부터 추진한 조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만 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의 통합 매입 전략이 시작되면서 상품 마진율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부담이 컸던 G마켓 관련 비용이 올해부터 제거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홈플러스 흔들릴 때, 이마트는 기회 잡았다”

특히 이마트의 주가 상승은 경쟁사 홈플러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한 직후부터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이마트 주가 급등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초기에는 경쟁사 리스크로 인한 반사이익이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마트 자체의 단단한 펀더멘털이 주가 상승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물리적 강점과 이마트의 상품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CJ대한통운,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유통채널의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SSG닷컴의 거래액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측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유통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단기간 반등이 아닌, 기업 체질 전반의 변화와 실질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목표가 줄상향”

이마트 주가 급등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한편, 증권가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삼성증권은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을 1370억 원으로 예상하며, 시장 추정치를 17%나 상회할 것으로 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무려 11배 이상 늘어난 544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이마트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6만 7000원에서 10만 원으로, 키움증권은 6만 8000원에서 13만 원까지 상향하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이 글로벌 경기 불안과 트럼프발 미·중 무역갈등에 흔들리는 가운데, 내수 기반 유통기업인 이마트는 그 안정성 덕분에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향후 정 부회장의 전략적 선택들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이마트의 행보는 당분간 시장의 이목을 계속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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