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도 롯데도 아니었다”…’한국 경제’ 먹여 살린 숨은 주역, 매출이 ‘무려’

쿠팡 PB 자회사, 작년 매출 1.9조 기록
중소 제조사 성장, 지방경제도 활기
식품 넘어 뷰티까지…카테고리 확장 중
쿠팡 PB 매출 증가
출처: 뉴스1(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소기업이랑 제대로 손잡고 크니 든든하다”, “쿠팡 덕에 지역 경제가 숨 좀 쉬는구나”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지난해 1조 90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 성장한 수치로, 불황 속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8억 원으로 13.5% 증가했지만, 원가율이 87.1%까지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6.8%로 소폭 하락했다. 수익보다 고객 유치를 택한 셈이다.

CPLB의 매출은 쿠팡 전체 매출의 4.6%에 해당하지만,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PB 비중이 10~20%, 해외 유통 강자인 트레이더조와 알디가 각각 59%, 9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CPLB의 현재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다.

쿠팡 PB 매출 증가
출처: 뉴스1(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물류 넓히자 ‘쿠세권’ 확산…유통 판도 흔든다

눈에 띄는 건 CPLB와 협업한 중소 제조업체들의 빠른 성장이다. 지난해 등록된 630개 파트너사의 매출은 평균 20% 증가해 CPLB 성장률을 웃돌았다. 이 중 약 80%는 경상도, 전라도 등 비서울 지역에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이들 업체의 고용 인원은 4000명 늘어났고, 전체 고용 규모는 2만7000명에 달한다. 쿠팡과의 협업이 중소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지방 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쿠팡의 인프라 투자와도 맞물려 있다. 쿠팡은 지난해 3조 원을 들여 전국에 대형 물류센터 9곳을 새로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로켓배송은 전국 182개 시군구까지 확대됐고, 이른바 ‘쿠세권’은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지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덕분에 지방 중소기업 제품들도 빠르게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쿠팡 PB 매출 증가
출처: 뉴스1(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물가 역주행’으로 소비자·지역 함께 잡았다

CPLB는 식품을 중심으로 출발했지만 최근엔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다. 특히 ‘엘르 파리스’ PB 스킨케어 라인을 론칭하며 뷰티 시장까지 진출했다.

직매입과 유통비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실속형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가고 있다. 즉석밥, 만두 등 일부 제품은 대기업 브랜드보다 30~40% 저렴한 수준으로, ‘물가 역주행 상품’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CPLB의 성장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실속 있는 소비를 원하는 고객, 판로가 필요한 중소기업, 활력을 되찾아가는 지역 사회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통 시장에 불고 있는 이 변화의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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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저시급으로 사람죽어나가고 쿠팡택배기사들은 단가 매년 단가하락해서 더많은 물량배송시켜 중노동시키고

  2. G랄한다
    쿠팡다이소때문에온동네슈퍼마트식당다죽어가고잇다
    멀알고기사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