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더니 “벌써부터 돈냄새 맡았나?”…옆나라 사람들 움직임에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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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차이나 랠리’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규 주식 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번 증시 상승은 여러 경제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

  • 상하이종합지수가 3,771.10으로 마감하며, 중국 본토 기업의 주식 시가총액이 100조 위안을 돌파했습니다.
  • 올해 들어 신규 주식 계좌 개설이 지난해 대비 37% 증가했으며, 7월에는 신규 투자자 유입이 71% 폭증했습니다.
  • 미중 무역 전쟁의 관세 리스크 완화와 기업 실적 호조가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도 있으며, 추가 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조정 가능성이 있습니다.
10년 만에 깨어난 중국 증시
신규 계좌 개설 폭발적 증가
‘차이나 랠리’에 올라타려는 행렬
중국 증시
중국 증시 10년 만에 최고 기록 / 출처 : 연합뉴스

오랜 침묵을 지키던 ‘잠자는 용’이 마침내 깨어났다. 중국 본토 주식 시장이 10년 만에 최고치 경신이라는 포효를 내지르자, ‘돈 냄새’를 맡은 투자자들이 무서운 기세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마치 거대한 축제의 문이 열린 듯, 신규 주식 계좌를 개설하려는 행렬이 길게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차이나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10년 만의 최고점…숫자로 보는 ‘투자 광풍’

중국 증시
중국 증시 10년 만에 최고 기록 / 출처 : 연합뉴스

상하이종합지수는 21일 3,771.10으로 장을 마감하며 또다시 10년 만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경신이다. 중국 본토 기업의 주식(A주)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돌파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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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시장 광풍, 거품일까 기회일까?

이러한 강세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광풍’에 가깝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보도를 통해 올해 들어 중국의 신규 주식 계좌 개설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증시 랠리가 본격화된 지난 7월에는 신규 투자자 유입이 전년 대비 71% 이상 폭증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역시 한 달 만에 39%나 늘었다.

무엇이 ‘잠자는 용’을 깨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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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10년 만에 최고 기록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여러 호재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우선 미중 무역 전쟁의 관세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에 드리웠던 먹구름이 걷혔다.

💡 “차이나 랠리”란 무엇인가요?

차이나 랠리“는 중국 주식 시장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며, 주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 최근 중국 증시의 급등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 주요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 전쟁의 리스크 완화와 같은 긍정적인 경제적 요인들이 있습니다.
  • 이러한 랠리는 투자자들이 ‘돈 냄새’를 맡고 시장에 몰리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과 견고한 수출 증가세가 증시 상승의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 빅테크 샤오미는 2분기 순이익이 75%나 급증했다고 밝혔고, 바이오 기업 우시앱텍은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106%에 달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도 투자 열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무엇보다 1% 미만으로 떨어진 은행 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160조 위안(약 3경 원) 규모의 막대한 시중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의 ‘머니 무브’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샴페인은 아직 이르다”…남아있는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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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10년 만에 최고 기록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신중론은 고개를 들고 있다. 스위스의 대형 투자은행 UBS는 현재 시장이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만약 정책 발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지연될 경우 언제든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전문가는 “현재 중국 상장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 수준으로 아직 고평가 상태는 아니다”라면서도, “해외 시장의 불안이나 예상치 못한 중국 당국의 규제 개입 등이 발생할 경우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10년 만에 찾아온 이 기회, 환호하면서도 숨겨진 리스크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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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시장 광풍, 거품일까 기회일까?
기대된다 100% 우려된다 0% (총 1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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