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은 인스타그램 스타일의 플랫폼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하며, 이는 사용자 체류 시간의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입니다. 이번 변화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소셜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카카오톡의 친구 탭이 피드 형식으로 변경되어 사용자들이 친구들의 최신 게시물을 시간 순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보다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카카오톡은 숏폼 콘텐츠 전용 탭을 추가하여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사용자 참여를 높이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입니다.
-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들, 특히 중장년층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 기반 친구 추가 방식은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익숙한 카톡이 사라진다
인스타그램 스타일로 변신
중장년층 혼란 가중될까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새로운 카카오톡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메신저에 머물렀던 카카오톡이 인스타그램처럼 피드 중심의 소셜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하지만 기존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당혹감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체류시간 위기가 부른 대변신

카카오톡이 이런 급진적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800분에서 올해 7월 709분으로 급감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같은 기간 988분까지 늘어나며 2023년부터 카카오톡을 앞질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략적 방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카카오톡이 단순 메신저에서 벗어나 콘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 소셜 기능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친구 목록이 피드로, 숏폼까지 추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친구 탭의 피드화다. 기존 가나다 순 친구 목록 대신 인스타그램처럼 친구들의 게시물이 시간 순으로 나타나는 구조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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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인스타처럼 변신하는 게 필요할까?
정 대표는 친구 탭이 단순한 친구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일인 친구 알림과 함께 친구들이 올린 일상 콘텐츠, 단톡에서 공유된 사진과 동영상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 카카오톡의 새로운 기능 변화는 기존 사용자의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카카오톡의 새로운 기능 변화는 기존 사용자들에게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친구 목록의 변화: 기존에는 가나다 순으로 친구 목록을 볼 수 있었지만, 새로운 업데이트에서는 친구들의 게시물이 시간 순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가 친구들의 최신 활동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지만, 전통적인 목록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 피드 중심의 소셜 플랫폼: 카카오톡이 인스타그램처럼 피드 중심 플랫폼으로 변화하면서, 사용자들은 단순 메시지 주고받기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모든 사용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개인의 사용 습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용 시간 증가 가능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앱 체류 시간이 증가할 수 있지만, 이는 기존 사용자들이 새로운 기능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세 번째 탭에는 숏폼 콘텐츠 전용 공간도 마련된다. 정 대표는 콘텐츠 공급을 다양화하면서 크리에이터들이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만의 독점 콘텐츠와 그룹사 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카카오톡은 2023년부터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펑’이라는 24시간 게시물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업무상 등록된 친구가 많은 한국 특성상 활용도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사용자 반응

사용자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일부는 새 피드로 친구들의 게시물과 일상 소식을 쉽게 탐색할 수 있어 재미와 정보 발견 기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익숙한 많은 사용자들, 특히 중장년층은 급격한 변화에 혼란을 느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채팅만 하려는데 굳이 SNS로 바뀌어야 하나”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카카오톡 특유의 친구 추가 방식이다. 인스타그램은 팔로우 승인 과정이 있지만,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만 저장하면 자동으로 친구가 된다. 이 때문에 직장 동료나 거래처까지 일상을 엿볼 수 있게 돼 사생활 노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내 플랫폼 업계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빅테크로의 사용자 이탈에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톡의 이번 변신이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될지 아니면 기존 사용자들의 이탈을 부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뭘 자꾸자꾸 바꾸냐. 익숙한게 좋은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