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을 통해 한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기존의 강자인 테슬라와 현대차를 겨냥하여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씨라이언 7은 398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가격은 4천만 원대 중반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테슬라 모델 Y와 현대 아이오닉 5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씨라이언 7에 사용된 셀투바디(CTB) 기술은 배터리와 차체를 일체화하여 안전성과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로, 충돌 시 에너지 분산과 내부 공간 활용도를 향상시킵니다.
- 씨라이언 7은 실내에서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다인오디오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자랑하며, 800V 전압 기반의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398km 주행거리, 겨울에도 강하다
4천만 원대 중반 예상, 테슬라·현대차 정조준
9월 출시 확정, 중형 전기 SUV 판도 변화 예고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환경부 인증을 완료한 이 모델은 398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4천만 원대 중반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테슬라 모델 Y, 현대 아이오닉 5 등 기존 강자들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겨울에도 끄떡없는 전비 효율
8월 22일 BYD코리아에 따르면, 씨라이언 7 후륜구동 모델은 환경부 인증 기준 복합 398km(도심 422km, 고속도로 368km)의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저온 환경에서도 복합 385km를 유지해 상온 대비 차이가 13km에 불과하며, 겨울철 주행거리 급감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

씨라이언 7은 총용량 94.1kWh(국내 인증 기준 82.5kWh)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BYD의 특허 기술인 셀투바디(CTB) 기술도 적용돼 배터리와 차체의 일체화 구조로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 씨라이언 7의 ‘셀투바디(CTB)’ 기술이란 무엇인가요?
씨라이언 7에 적용된 셀투바디(CTB) 기술은 배터리와 차체를 일체화하는 혁신적인 구조입니다. 이 기술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전성 향상: 배터리와 차체가 하나로 결합되어 충돌 시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고 구조적 강도를 높입니다.
- 공간 활용성: 차체와 배터리의 일체화로 인해 내부 공간을 더 넓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효율성: 통합된 구조 덕분에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CTB 기술은 전기차의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오닉 5·EV6와 정면 승부
차체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930mm로, 현대 아이오닉 5나 기아 EV6와 비슷한 체급이다.
후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성능을 갖췄다. 향후 도입될 예정인 AWD 모델은 중국 기준으로 523마력, 70.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각각 6.7초, 4.5초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다인오디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128색 앰비언트 라이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적용된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89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지능형 전자식 서스펜션,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800V 전압 기반 230kW 초급속 충전 시스템도 탑재됐다.
씰 AWD 닮은 가격 전략
업계는 씨라이언 7의 국내 판매가가 4천만 원대 중반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YD코리아가 앞서 출시한 중형 전기 세단 ‘씰 AWD’가 4,690만 원에 출시된 점을 고려한 전망이다.

씰 AWD는 530마력의 고성능을 갖추고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돼 주목을 받았다. 씨라이언 7도 유사한 가격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BYD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지난 4월 출시한 소형 SUV ‘아토 3’는 7월까지 1,534대가 등록돼 연간 목표치의 38%를 달성했다. 월평균 511대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보조금 재편성과 맞물려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BYD코리아는 올해 1월 아토 3, 씰, 씨라이언 7 등 3종의 차량을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소형 SUV, 중형 세단에 이어 중형 SUV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 구축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9월 정식 출시를 앞둔 씨라이언 7이 가격과 성능을 무기로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