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비상계엄인데 ‘미친 속도’…전 세계서 ‘감탄’ 이유가

한국, 45년 만에 계엄령 선포
국회, 2시간 만에 해제 결의
“민주주의의 진면목 보여줬다”
비상계엄령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전쟁이라도 났나요?” 지난 3일 밤, 한국에서 45년 만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놀라움도 잠시, 단 2시간 만에 국회가 이를 무력화시키자 이번에는 찬사가 쏟아졌다. 해외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국제사회, 한국 상황에 우려 표명해

“문을 열고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그랜파 심슨 같네.” 한국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를 지켜본 한 해외 누리꾼이 상황을 풍자하며 남긴 재치 있는 비유다.

3일 밤 10시 28분,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국회가 단 2시간 만에 이를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한국 비상계엄령 해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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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는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자마자 국회의원들은 의사당으로 달려갔다. 계엄군이 이들의 진입을 막았지만, 시민들이 나서서 국회의원들의 진입을 도왔다.

결국 4일 오전 1시 1분, 재적 의원 190명 전원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상황을 매우 면밀히 그리고 우려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누리꾼, 한국 시민 대응에 찬사

주요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 이후 민주적이라고 여겨온 한국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한국 비상계엄령 해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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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한국의 민주주의 평판이 1·6 의회 난동 사태를 겪은 미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화제가 됐다. 그들은 한국 국민들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에 찬사를 보냈다.

한국 비상계엄령 해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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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국민 500명 중 1명만 총기를 보유한 나라에서, 군대를 앞세운 정부의 시도를 막아냈다는 게 놀랍다”고 적었다.

“국회의원들이 담장을 넘고, 바리케이드를 쌓고, 2시간 만에 해제안을 통과시켰다니 믿을 수 없다”, “시민들이 즉각 거리로 나와 군대에 맞선 것도 대단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CNN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는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 비상계엄령 해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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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한국 시민사회와 민주주의 체제의 강점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 누리꾼은 “이게 바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방법”이라며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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