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원→3천원 “이게 진짜 되네?”…다이소 간 중장년층 ‘환호성’ 터진 이유

피부과 시술 원리, 다이소서 단돈 ‘3천 원’에 판매
MTS 기반 ‘리들샷’, 중장년층 사이서도 인기
“가성비+효과”…홈케어 시장 판도 흔든다
다이소 홈케어 시장
출처 : 연합뉴스

“피부과 갈 때마다 카드값 걱정했는데, 이제는 숨 좀 돌리겠어요.”

얼마 전까지도 주기적으로 피부과에서 MTS 시술을 받던 50대 주부 박모 씨는 최근 다이소 리들샷을 써보고 확 달라진 소비 패턴에 스스로도 놀랐다.

박씨는 “한 번 갈 때마다 10만 원 넘게 드니까 매번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가격도 부담 없고 사용도 간편한 데다, 생각보다 효과까지 있어서 요즘엔 피부과 갈 일도 뜸해졌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피부과 시술을 대신할 새로운 뷰티템이 등장했다. 이름은 ‘리들샷’. 특별한 기술도, 무서운 바늘도 필요 없다. 작은 앰플 하나면 충분하다. 더 놀라운 건 이 제품이 병원이 아닌 다이소 진열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다이소 홈케어 시장
출처 : 연합뉴스

가격은 고작 3,000원. 한 끼 점심값도 안 되는 이 금액으로, 수십만 원에 달하는 피부 시술의 원리를 집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수십만 원 시술 원리, 이제 다이소에서 3천 원에?

VT코스메틱의 ‘리들샷’은 미세한 바늘로 피부를 자극해 재생을 유도하는 ‘마이크로니들링(MTS)’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피부과에서는 이 기술을 이용한 시술이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까지 비용이 드는 고가 관리로 제공돼왔다.

하지만 리들샷은 이 원리를 화장품에 접목시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 아이템으로 바꿔냈다.

특히 콜라겐, 글루타치온, PDRN(연어 DNA 유래 성분) 등 탄력, 미백,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이 포함되면서, 20~30대는 물론 피부 고민이 많은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소 홈케어 시장
출처 : 연합뉴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리들샷은 정식 제품보다 자극을 낮춘 입문자용 구성이다. 2ml 앰플 6개입, 총 12ml 용량에 가격은 3,000원.

본품이 3만~4만 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 없이 체험해보기 좋은 ‘테스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기능 성분을 추가한 다양한 버전과 마스크팩, 에센스 등으로 라인업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제조사인 VT코스메틱은 다이소 제품 역시 주요 성분과 핵심 기능은 본품과 동일하다고 설명한다. 차이가 있다면 용량과 패키지, 성분 배합 비율 정도다.

즉,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 내 피부에 맞는지를 확인하는 ‘사전 테스트용’으로 손색없다는 뜻이다.

SNS 달군 품절 대란… “이 가격에 이런 효과?”

다이소 홈케어 시장
출처 : 연합뉴스

실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품절 인증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고,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가 가능하냐’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가성비’와 ‘시술 대체’라는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잡은 이 제품은, 홈케어 시장에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이 제품이 피부과 시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극의 깊이, 환경, 위생 관리 등에서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민감성 피부이거나 기존에 트러블이 있다면 사용 전 전문가 상담이 권장된다.

그럼에도 리들샷이 불러온 변화는 일시적 흐름을 넘어, 홈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어떤 혁신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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