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등록포기 124명…전년보다 22% 증가
자연계열이 76%…의대 지원 쏠림 현상 심화
간호대·전기공학부 등록포기 최다…인문계도 증가세

“서울대요? 의대 아니면 이제 별로 가고 싶지 않아요.”
최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충격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합격자들이 대거 등록을 포기한 것이다.
지난 13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12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전년도 97명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텅 비어가는 서울대 이공계 캠퍼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연계열 학생들의 등록 포기다. 등록을 포기한 학생 중 76.6%가 자연계열 합격자였다.
무려 95명이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을 포기했는데, 이는 전년도 76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서울대 자연계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자연계열 44개 학과 중 34개 학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발생했다. 이중 간호대학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공학부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산림과학부와 컴퓨터공학부에서도 각각 6명씩 등록을 포기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서울대 의예과에서도 1명이 등록을 포기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종로학원은 “지난해에는 의예과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며 “올해는 본인이 원하는 상위권 의대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의대 정원 확대가 부른 대학가 지각변동

인문계열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서울대 인문계열 합격자 중 27명이 등록을 포기했는데, 이는 전년도 20명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전체 26개 학과 중 12개 학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발생했다.
자유전공학부가 7명으로 가장 많은 등록 포기자를 기록했고, 경제학부에서 5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경영대학과 인문계열에서도 각각 3명씩 등록을 포기했다. 예체능계열에서도 전년도 1명에서 2명으로 등록 포기자가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지목됐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열 등록 포기는 대부분 의대 중복합격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문계열 학생들의 등록 포기도 의료계열과 무관하지 않다. 종로학원은 “인문계열 등록 포기는 인문계열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의대와 한의대, 치대 등에 중복 합격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의대 선호 현상이 자연계열을 넘어 인문계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연세대는 오히려 등록 포기 감소

반면 연세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연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446명으로, 전년도 483명보다 37명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등록 포기율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에서는 자연계열 31개 학과 중 28개 학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발생했다. 첨단컴퓨팅학부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공학부 38명, 기계공학부 21명이 뒤를 이었다.
인문계열에서는 177명, 자연계열에서는 265명, 예체능계열에서는 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임성호 대표는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대부분 서울대 중복합격으로, 자연계열은 의·치·한·약 등 메디컬 분야나 서울대 중복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우려되는 이공계 기피 현상

교육계에서는 이번 등록 포기 현상을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이공계열 대신 의대 진학을 선택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입시 전문가는 “서울대 공대나 자연대 합격을 포기하고 의대를 선택하는 현상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국내 이공계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넘어, 이공계 인재들이 의대로 쏠리는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마도 성적이 아슬아슬한 검찰등 고위공직자 에게 혜택주기 위한 억지 입시 정책일 가능성 높음. 왜냐면 입학전형계획은 고등학교 1학년 입학시기 즉 시행 3년후 3학년이 되는 해에 시행하는 계획을 발표하여 진행하는게 정답.
의사 수입 너무 많아서
한달월급이 보통 일반인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