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영혼 팔았다” 트럼프 극대노…결국 LG “초비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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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캐나다 생산공장 없어 ‘완성차 관세’ 직접 타격은 “0”
“미국 수출용인데 관세 100%라니”… LG엔솔·포스코퓨처엠 캐나다 합작공장 ‘초비상’
스텔란티스·GM향 ‘K-배터리’ 공급망 붕괴 우려… “미국 공장만 살아남나”
한국 배터리 업체 비상
한국 배터리 업체 비상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 100%’ 부과를 예고하면서, 한국 산업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현대차·기아)는 캐나다 내 생산 라인이 없어 이번 화를 면했지만, 미국 수출 전진기지로 캐나다를 선택해 수조 원을 쏟아부은 이차전지(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은 그야말로 ‘독 안에 든 쥐’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안전’… 현대차, 캐나다 공장 없어 불행 중 다행

우선 완성차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캐나다에 운영 중인 생산 공장이 없다.

과거 1990년대 초반 퀘벡주 브로몽 공장을 철수한 이후, 북미 물량은 미국 앨라배마·조지아 공장과 멕시코 공장, 그리고 한국 수출 물량으로 충당해왔다.

한국 배터리 업체 비상
한국 배터리 업체 비상 / 출처 : 연합뉴스

따라서 트럼프가 캐나다 국경을 막더라도 현대차·기아가 미국으로 차를 파는 데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오히려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경쟁 차종(도요타 RAV4, 혼다 CR-V 등)이 관세 폭탄을 맞게 되면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산 배터리도 세금 100%”… LG·포스코 ‘멘붕’

문제는 배터리다. 한국 배터리 3사와 소재 기업들은 그동안 미국의 IRA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서도 인건비와 전력비가 저렴한 캐나다를 ‘대미 수출용 생산 거점’으로 삼아왔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한국 배터리 업체 비상
한국 배터리 업체 비상 / 출처 : 연합뉴스

LG엔솔은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온타리오주 윈저에 거대 배터리 공장(넥스트스타 에너지)을 짓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 모듈을 생산해 미국 내 스텔란티스(크라이슬러, 지프) 공장으로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의 공언대로 관세 100%가 부과되면, 이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배터리 가격이 차값보다 비싸지는 기현상이 발생해 수출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비상이다. GM(제너럴모터스)과 합작해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얼티엄캠)을 준공하고 미국 얼티엄셀즈 공장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려던 계획이 전면 수정될 위기에 처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포드 합작), 솔루스첨단소재(전지박) 등 캐나다에 깃발을 꽂은 K-소재 기업들 모두 공급망 붕괴 공포에 떨고 있다.

“공장을 옮길 수도 없고”… 진퇴양난 K-배터리

한국 배터리 업체 비상
한국 배터리 업체 비상 / 출처 :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북미 투자 전략’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캐나다가 한 몸(USMCA)이라는 전제하에 조 단위 투자를 했는데, 갑자기 남남이 돼 관세 장벽을 세우면 대응이 어렵다”며 “이미 지은 공장을 미국으로 옮길 수도 없어 트럼프의 입만 바라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캐나다의 ‘중국차 수용’ 나비효과가 애꿎은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게 ‘유탄’이 되어 날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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