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BMW의 NACS 합류로
미국 충전 표준의 CCS1에서
NACS로 전환 기정사실화
토요타는 19일 북미 시장에서 테슬라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북미 충전 표준)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토요타와 렉서스 고객은 자사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북미 전역의 1만 2000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토요타는 전했다.
NACS 커넥터는 2025년에 시판될, 토요타의 켄터키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3열 전기 크로스오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차량에 대해서는 CCS1-NACS 어댑터를 제공하여 테슬라 슈퍼차저의 편리한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동화 전환의 속도 높이는 토요타
토요타는 최근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량 증대에 힘쓰며 전동화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6년까지 최대 10종의 새로운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면서, 그에 맞는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대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테슬라 및 중국 전기차 제조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토요타의 NACS 대열 합류와 관련하여 현재 CCS1(AC 5핀 완속 규격) 커넥터를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향후 NACS 커넥터로 전환될 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테슬라 충전규격, 30개 이상 제조사가 사용
17일 BMW는 테슬라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북미 충전 표준) 채택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BMW 그룹 내 기존 CCS1 충전 커넥터를 탑재한 전기차는 테슬라의 일부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2025년부터 북미에서 출시되는 BMW 전기차는 NACS 커넥터를 기본으로 탑재하게 된다.
하지만 BMW와 테슬라 사이의 계약은 단순한 충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결정했다.
이로써 사용자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전용 브랜드의 모바일 앱을 통해 결제도 가능하게 된다. 이 계약은 BMW 그룹 소속의 미니와 롤스로이스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와 BMW의 NACS 합류로 인해 2025년부터 북미에서 NACS 커넥터를 사용하는 자동차 제조사의 수가 3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되면서 미국의 충전 표준이 CCS1에서 NACS로의 전환은 사실상 확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