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카니발 보던 아빠들, ‘연비 20km’ 이 차에 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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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 가속 둔하고 브레이크 밀림”… 커뮤니티서 나온 카니발 주행 불안
옵션 줄어도 ‘안전’ 우선… 주행 기본기 탄탄한 토요타 시에나 재조명
“연비 14.5km, 4륜 안정감”… 감가된 중고 시에나, 카니발 대안으로 부상
토요타 시에나
토요타 시에나 / 출처 : 토요타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아 카니발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단순히 가격이나 출고 대기 문제 때문만이 아니다.

실제 차량을 운행하는 오너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주행 기본기’와 ‘안전’에 대한 우려가 3040 가장들을 다른 선택지로 이끌고 있다.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신차급 컨디션의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찾는 문의가 늘고 있다. 화려한 사양보다 가족의 안전과 편안한 승차감을 우선하는 아빠들이 많아진 영향이다.

“불안해서 밟겠나”… 오너들이 말하는 카니발의 ‘본질적 고민’

카니발은 넓은 공간과 화려한 옵션으로 ‘아빠들의 로망’으로 불리지만, 동호회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행 성능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토요타 시에나
토요타 시에나 / 출처 : 토요타

실제 오너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 불만은 ‘주행 안정성’이다. “고속에서 추월하려고 밟으면 반 박자 늦게 나가 답답하다”, “덩치 대비 브레이크가 밀려 앞차를 칠 뻔했다”는 경험담도 종종 나온다.

특히 고속 주행과 코너링에서의 불안감은 뼈아픈 지적이다. 한 오너는 “시속 110km만 넘어도 붕 뜬 듯 불안하고, 코너에서는 차체가 크게 휘청거려 가드레일을 박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는 가족을 태우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미니밴으로서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화려함 버리고 기본기 택했다”… 시에나가 주목받는 이유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소비자들이 눈을 돌린 곳은 ‘미니밴의 교과서’ 토요타 시에나다. 특히 4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TNGA 플랫폼 기반으로, 카니발보다 무게 중심이 낮아 주행 안정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요타 시에나
토요타 시에나 / 출처 : 토요타

시에나를 선택한 이들은 가장 큰 차이점으로 ‘탄탄한 하체’를 꼽는다. 고속 주행 시 바닥에 깔리는 듯한 안정감과 코너에서도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서스펜션 세팅은 멀미를 호소하던 뒷좌석 아이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전자식 4륜 구동(E-Four)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빗길이나 눈길 주행 안정성이 높은 것도 카니발(내연기관 기반 전륜)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여기에 도요타 특유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덤이다. 공인 복합연비 14.5km/ℓ를 자랑하는 시에나는 실주행 시 리터당 17~20km까지도 기록해, 유지비 측면에서도 카니발을 압도한다.

5천만 원대 형성된 중고 시세… “이게 진짜 가성비”

문제는 신차 가격이다. 시에나 하이브리드 신차 가격은 7,000만 원대에 육박해 카니발 대비 진입 장벽이 높았다. 하지만 시선 중고차 시장으로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토요타 시에나
토요타 시에나 / 출처 : 토요타

엔카닷컴 등 주요 중고차 플랫폼 기준, 주행 3~5만km의 2021~2022년식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5,000만 원 초중반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신차 풀옵션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니발은 감가 방어가 워낙 잘 돼, 감가가 적용된 수입 미니밴 시에나가 상대적으로 ‘혜자’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통풍 시트나 인포테인먼트는 카니발보다 부족할 수 있지만, ‘잘 달리고 잘 서고 안전한’ 본질을 중시하는 아빠들에겐 중고 시에나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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