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이제 어떡하나”…5m 넘는 덩치에 연비까지 잡은 ‘괴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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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쏘나타’의 귀환… 렉서스 8세대 신형 ES 전기차(350e) 국내 인증 완료
전장 5m급 덩치에 주행거리 478km… 효율은 역시 ‘렉서스’
“9천만 원대 전륜구동?”… 제네시스·독일차 틈에서 승산 있을까
렉서스
ES 350e / 출처 :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원조’ 렉서스가 간판 모델인 ES의 완전 변경 모델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특히 이번 8세대 신형 ES는 내연기관 기반의 파생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차체 크기를 대폭 키우고 렉서스 특유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환경부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코리아는 최근 ‘ES 350e’의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주행거리다.

74.7kWh 배터리로 국내 인증 복합 478km(도심 503km·고속 448km)를 확보했다. 겨울철 저온 주행거리도 379km로 인증돼, 배터리 효율 관리 능력은 경쟁 모델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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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350e / 출처 : 렉서스

이는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87.2kWh 배터리)보다 배터리 용량은 작지만, 주행거리는 대등하거나 소폭 앞서는 수치로 렉서스의 전력 관리 기술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랜저보다 크고 G80 압도한다… ‘덩치’로 승부

이번 신형 ES 350e의 가장 큰 무기는 차체 크기다. 전장이 무려 5,140mm에 달해 기존 7세대 모델보다 월등히 커진 것은 물론, 경쟁 차종인 제네시스 G80(5,005mm)이나 BMW 5시리즈보다도 길다.

휠베이스 역시 2,950mm로 늘어나, 넓은 뒷좌석 공간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조준했다.

실내는 렉서스 최초로 시도되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적용되어 기존의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나무 소재 등을 활용해 친환경 럭셔리 감성을 강조했다.

“프리미엄 세단이 전륜구동?”… 시장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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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350e / 출처 : 렉서스

하지만 성공을 장담하기엔 치명적인 약점도 존재한다. ES 350e는 싱글 모터 기반의 전륜구동(FF) 방식을 채택했다. 최고 출력은 227마력, 제로백은 8.9초 수준이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이 기본이거나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나 BMW i5, 벤츠 EQE 등과 비교했을 때 ‘주행 성능’과 ‘구동 방식’에서 오는 프리미엄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8,000만 원대 후반에서 9,000만 원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가격대를 고려하면, 고가의 럭셔리 세단 구매층이 전륜구동 모델에 지갑을 열지는 미지수다.

렉서스의 ‘정숙성’ vs 제네시스의 ‘옵션’

결국 승부는 ‘승차감’에서 갈릴 전망이다.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얼마나 억제하고 렉서스 내연기관 모델 특유의 ‘비단결 같은 승차감’을 구현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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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350e / 출처 : 렉서스

업계 관계자는 “주행거리·공간은 뛰어나지만, 듀얼 모터(500e) 대신 싱글 모터가 주력인 점은 아쉽다”며 “모델3·BMW i4보다 한 체급 위라도 G80이 장악한 법인·의전 수요를 뺏으려면 공격적 가격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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