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결국 현실로”, “선을 넘고 말았다”…옆 나라 배짱에 여행족들 ‘울분’

벚꽃시즌 앞두고 관광세 폭탄 현실화
입장료 최대 2.5배 인상에 숙박세도
“호구 취급하나” 한국인들 여행 거부감
Japan tourism tax controversy
日 외국인 관광객에 관광세 및 입장료 대폭 인상 / 출처-연합뉴스

“관광객이 많아서 규제한다더니, 돈은 더 많이 받겠다고?” 일본의 이중적인 관광 정책에 한국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이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도 관광세와 입장료를 대폭 인상하는 등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벚꽃 시즌 앞두고 드러난 일본의 ‘돈벌이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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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성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효고현 히메지시가 내년 3월부터 히메지성 입장료를 현행 1000엔(한화 약 9500원)에서 2500엔(한화 약 2만4000원)으로 150% 인상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인상안은 히메지 시민이 아닌 외국인과 외지인에게만 적용된다. 히메지 시민의 입장료는 기존 1000엔(한화 약 9500원)을 유지한다.

당초 시 당국은 외국인 입장료를 4~6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의회가 “너무 비싸다”며 반대하자 2.5배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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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 출처-연합뉴스

일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오사카성도 4월부터 입장료를 600엔(한화 약 5700원)에서 1200엔(한화 약 1만 1500원)으로 2배 올리기로 했으며, 나가노현의 마쓰모토성도 같은 시기에 입장료 인상을 예고했다.

숙박세도 기습 인상…교토는 최대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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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숙박업소 ‘료칸’ / 출처-연합뉴스

숙박세를 통한 관광세 징수도 급증하고 있다. 2023년 9곳이었던 숙박세 징수 지자체가 올해는 25곳으로 늘었다.

특히, 교토시는 현행 1박당 최대 1000엔(한화 약 9500원)인 숙박세를 최대 1만엔(한화 약 9만 5000원)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토시는 5단계 누진방식을 도입해 1박 숙박료가 10만엔(한화 약 95만원)을 넘는 고급 숙소의 경우 1만엔(한화 약 9만 5000원)의 숙박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현행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과잉관광 핑계로 돈벌이”…소비자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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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과 비슷했던 일본행 패키지 가격 2배 이상 증가 / 출처-연합뉴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동남아 여행과 비슷했던 일본행 패키지 가격이 이제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교통비, 숙박비, 입장료 등 모든 분야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정작 일본은 관광객들을 환경 훼손의 주범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때 일본 여행 가는 사람은 호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단순한 수요와 공급의 논리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과잉관광 대책이라는 명분 아래 외국인에게만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정책에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여행객 주의해야 할 ‘바가지 요금’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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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밀집지구 도쿄 가부키초 / 출처-연합뉴스

한편, 관광세와 숙박세 인상 외에도 일본 여행 시 주의해야 할 바가지 요금이 늘고 있다.

신주쿠 카부키초 지역의 일부 술집이나 무허가 택시의 바가지 요금, 불리한 환율을 적용하는 환전소 등 관광객을 노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레스토랑이나 바 방문 전 가격 확인, 공식 택시 이용, 정식 환전소 사용 등을 권장한다.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즉시 경찰(110번)이나 Japan Visitor Hotline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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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쟤넨 외국인한테 바가지 씌우겠다고 당당하게 말이라도 하지 어디 제주도 부산 이런 데 가면 다 이렇게 하는 거라고 같은 한국인까지 바가지 씌우고 벗겨먹을 생각만 하잖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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