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인데?” BMW i5, 주행거리가 겨우 이 정도?

BMW i5 eDrive40 검증 진행
복합 주행거리, 유럽 기준은 586km
국내 기준에서는 31.9% 낮은 399km

BMW 5시리즈 기반의 전기차 i5 모델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환경부를 통해 진행됐으며, 인증된 복합 주행거리는 399km다.

이번 인증을 받은 차량은 i5의 주력 차종인 eDrive40으로, 83.92kWh의 배터리팩과 후륜 싱글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43.8kgf·m을 발휘한다.

유럽 WLTP 측정 기준에 따른 주행거리는 586km에 달하는데, 이번 인증에서 주목해야 할 문제는 당초 예상보다 주행거리가 짧게 측정되었다는 점이다.

BMW i5 주행거리 인증
BMW i5 인증 정보/출처-환경부

국내 측정 조건이 다소 엄격할지라도, WLTP 기준의 586km보다 31.9%나 낮은 주행거리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직접 경쟁 차종인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와 비교할 때, 해당 차량의 주행거리 감소치가 18%인 것(WLTP 545km, 국내 471km)과 비교하면 이번 측정 결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느껴진다.

EQE 350+ 보다 효율성 떨어지는 BMW i5 eDrive40

실제로 i5 eDrive40과 EQE 350+를 비교했을 때, i5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두 차량의 배터리팩 용량은 i5가 83.92kWh, EQE가 88.89kWh로 거의 비슷하나, 에너지 효율성은 EQE가 5.3km/kWh인 것에 비해 i5는 4.75km/kWh에 불과하다.

무게에서 i5가 EQE보다 105kg 가벼운 2250kg임에도 이런 차이가 발생한다.

EQE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를 사용해 효율성에서 더 우위에 있다고 할지라도, 이는 단순한 섀시의 차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i4와 i7도 i5에 사용된 공용 아키텍처 CLAR를 탑재했으나,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측정 조건은 거의 모든 기능을 작동시킨 채로 주행하는 가혹한 조건으로 측정되고 있어, BMW가 국내 상품화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중으로 i5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출시에 앞서 재인증 절차를 거칠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위드카 뉴스(info@with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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