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품 전기 세단
전기차 디자인의 혁신
5년 만에 새롭게 컴백

“컨셉카가 아니라 양산 모델이라고?”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XPeng)이 공개한 코드네임 E29 모델의 이미지를 본 한국 자동차 애호가들의 놀라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모델이 컨셉카가 아닌 양산형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데, 한 네티즌은 “디자인이 되게 전위적이다. 컨셉이 아니라 양산이라는 거냐? 저런 바디로 금형을 균일하게 찍어내기도 힘들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컨셉카 닮은 과감한 디자인의 진화

샤오펑이 올해 5월 공개한 E29는 기존 P7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202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에 가깝지만, 업계에서는 “풀체인지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라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자동차 디자인 전문가는 “특히 라이트 부분은 정말 과감하고 다양한 모양으로 투입되어서 차량의 인상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 SNS유저는 “디자인이 엄청 빠르게 변하기도 하고 많이 좋아지네요”라는 반응과 함께 “요즘 전기차들 디자인을 보면 점점 컨셉카 디자인에 수렴하는 느낌”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기술적 진보와 새로운 도약

이번 E29 모델은 단순한 외관 변화를 넘어 기술적인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샤오펑 측은 기존 P7보다 차체 크기가 커졌으며, 800V 고전압 플랫폼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용 튜링 AI 칩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판매 중인 P7i 모델은 중국 기준으로 최대 702km 주행이 가능하지만, E29는 이보다 더 나은 주행거리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처럼 P7 울트라로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에 따르면 “전기차 쪽은 중국이 확실히 치고나간다는 느낌이다”라며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기술 발전 속도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기차에서 200~300마력대만 되어도 출력으로는 무의미한 경쟁이라고 보고 거기 투입될 인력을 거주성, 승차감, 자율주행 등 운전자 편의에 더욱 집중하니 그쪽으로의 발전속도가 엄청나게 느껴진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러한 기술력은 판매량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샤오펑은 2024년 전 세계적으로 190,06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특히 2025년 1분기에는 94,00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1%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현재 샤오펑은 2020년 6월에 처음 출시된 P7 모델을 5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E29는 기존 P7 플러스와 함께 판매될 예정으로 내년 5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2024년 기준 샤오펑의 해외 판매 비중이 전체의 13% 수준이었지만, 2025년 말까지 진출 국가를 현재 30개국에서 6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2033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