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페라리도 아닌데 “이걸 한국 도로에 푼다고?”…예상 밖 정체에 ‘화들짝’

마세라티, 640마력 공도용 레이스카 국내 상륙
포르쉐·페라리와 서킷 감성 경쟁 본격화
전동화 흐름 속 순수 내연기관 존재감 시험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출시
출처 : Maserati

마세라티가 레이스 트랙의 심장을 그대로 품은 슈퍼 스포츠카를 국내 도로 위에 올린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M240의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GT2 경주차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이탈리안 감성을 앞세워 한국 하이엔드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카본으로 무장한 실내, 경량화로 완성한 순수 주행 감각

GT2 스트라달레의 핵심은 V6 3.0리터 트윈터보 네튜노 엔진이다.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20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8초 만에 도달한다.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출시
출처 : Maserati

최고속도는 시속 324km에 달한다. MC20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GT2 레이스카에서 가져온 확장 전면 스플리터, 대형 리어 윙, 공격적인 디퓨저가 장착됐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 시 강력한 다운포스를 확보해 안정적인 코너링과 제동을 돕는다.

실내는 경량화와 운전자 집중을 위해 카본 파이버 소재를 적극 사용했으며,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한 단출한 구성을 택했다. 국내 판매가는 약 4억 5,020만 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부터 페라리까지, 서킷 감성 놓고 벌이는 정면승부

경쟁 구도를 보면 이미 강력한 라이벌들이 자리잡고 있다. 포르쉐 911 GT3 RS는 525마력의 자연흡기 엔진과 정교한 핸들링으로 ‘트랙의 제왕’으로 불린다.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출시
출처 : Maserati

마세라티가 터보의 폭발적인 토크로 맞선다면, 포르쉐는 고회전 자연흡기의 날카로운 반응성을 무기로 삼는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는 동일한 640마력의 V10 자연흡기 엔진에 후륜구동 특유의 짜릿함을 더해 주행 감각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한 경쟁 모델도 만만치 않다. 페라리 296 GTB는 83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자랑하는 브랜드 최초의 V6 PHEV로, 전통과 혁신을 결합했다.

맥라렌 아투라는 680마력의 V6 하이브리드와 초경량 카본 파이버 섀시로 미래지향적인 기술력을 강조한다.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출시
출처 : Maserati

여기에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절묘하게 섞은 애스턴마틴 밴티지는 신형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일상과 스포츠 주행 모두를 아우르는 선택지다.

전동화 시대에 던진 도전장, 순수 내연기관의 반격

GT2 스트라달레는 이 치열한 무대에서 ‘공도용 레이스카’라는 뚜렷한 정체성을 내세운다.

하이브리드나 전동화 기술이 아닌 순수 내연기관 퍼포먼스에 집중하며, 디자인과 주행 감각 모두에서 트랙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국내 시장에서 이 차량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그리고 전동화 흐름 속에서 순수 내연기관의 존재감을 얼마나 오래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으로 펼쳐질 경쟁의 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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