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계속되더니 “휴가철 앞두고 ‘날벼락'”…운전자들 ‘이럴 줄 몰랐다’ 난리

폭염에 배터리 고장 빈번
배터리 관리 노하우 확인
사전 점검 등으로 위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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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점검 / 출처 : 연합뉴스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자동차 고장 확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차량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려 시동 불량이나 차량 방전 등의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배터리를 비롯하여 차량 부품들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점검하고 관리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배터리가 보내는 위험 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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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배터리 점프 / 출처 : 연합뉴스

자동차 배터리는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경고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이런 신호를 놓치고 지나간다. 특히 차량 관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초보 운전자들은 사전에 차량 배터리의 이상 유무와 전조 증상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시동을 걸 때 스타트 모터가 평소보다 약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또한 헤드램프의 밝기가 예전 같지 않거나, 경적을 울렸을 때 소리가 약해진다면 배터리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보수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차량이라면 상단 인디케이터 색상만 확인해도 배터리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 녹색이면 정상 상태, 검은색이면 충전이 필요한 상태, 흰색이면 교체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

폭염 속 배터리 살리는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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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배터리 / 출처 : 연합뉴스

차량용 납축전지의 수명은 보통 2년에서 3년 정도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인해 전해액이 증발하고 전압이 불안정해져 수명이 더 짧아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 배터리 수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내 주차가 권장된다.

그러나 주차 여건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야외에 주차해야 한다면 가능한 한 그늘진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간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때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시동을 걸어주는 등의 배터리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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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점검 / 출처 : 연합뉴스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의 전자장치를 오래 사용하는 것도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블랙박스는 배터리에 직접 연결되어 지속적으로 전력을 소모한다.

자동차 정비 관계자는 “주차 중에는 블랙박스를 절전 상태로 설정하고, 12.4V 이상의 적정 전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체 시점과 올바른 선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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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점검 / 출처 : 연합뉴스

배터리를 교체할 때는 차량별로 요구하는 전압과 규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잘못된 규격의 배터리를 사용하면 오히려 차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내 차의 규격에 맞는 배터리를 알고 싶다면 한국 배터리 웹사이트의 배터리 검색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차량 제조사와 차종, 연식만 입력하면 적합한 제품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이외에도 타이어나 차량 냉각장치 등은 폭염 시 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사전에 꼭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정비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무더운 여름철, 차량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작은 관심과 점검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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