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격차 벌리는 BMW
5시리즈의 국내 열풍 여전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 확대

벌써 2025년의 절반이 지나간 가운데 BMW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BMW는 5시리즈를 필두로 X3와 X5 등이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국내 판매 상승을 이뤄냈으며 지난해보다 벤츠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벤츠 제치고 격차 더 벌린 BMW

2025년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이번에도 BMW가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다. BMW는 전년 대비 9.6% 증가한 3만8,282대를 판매한 반면 벤츠는 3만2,562대로 2위에 그쳤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BMW와 벤츠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BMW가 벤츠보다 4,918대 더 많이 판매했던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5,720대 더 많이 판매하며 격차를 802대 늘렸다.
BMW의 브랜드 파워는 숫자로도 증명된다. 수입차 상위 10대 차종 중 무려 4대가 BMW 차량이 차지했다. 5시리즈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1만2,786대로 수입차 전체 3위에 올랐고, X3는 14.9% 증가한 3,280대로 7위, X5는 2.0% 증가한 3,026대로 9위를 기록했으며 3시리즈는 10위를 차지했다.
5시리즈 판매량 1만대 돌파의 비결

BMW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단연 5시리즈다. BMW코리아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시리즈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1만2,786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5시리즈 라인업 중에서도 520i가 7,116대로 가장 많이 팔렸는데 520i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풍부한 기본 사양 때문이다.
상향등 보조 기능이 적용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부터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 19인치 휠까지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안전 기술 역시 최고 수준이다.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전후방 충돌 및 추돌 경고 시스템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하였다.
BMW 독일 본사는 한국 시장 내 5시리즈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8세대 5시리즈를 전 세계 모든 판매 국가 중 한국에 가장 많이 출시하기로 결정했으며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등 총 10종류의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친환경 모델 판매 급증으로 미래 대비

BMW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친환경 모델의 판매 급증이다. BMW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반기 총 159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친환경 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은 1512대가 판매된 BMW 530e다. 합산 최고 출력 299마력을 발휘하는 530e는 복합 연비도 리터당 15.9km에 달한다.
무엇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3km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에서 전기차 수준의 친환경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BMW코리아는 하반기 라인업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소형 차량인 1시리즈와 2시리즈 그란쿠페를 투입하고, 3일부터 순수전기 SAV인 신형 iX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등 연이어 라인업을 확장한다.
이러한 다각화 전략으로 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의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