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이 나라’도? “속수무책 당했다” …중국의 기상천외한 도발 ‘맙소사’

독일 항공기 향해 레이저 공격
발트해 일대에서 해저전 의혹
연합 훈련 등 군사적 존재감 과시
중국
중러 해군 연합 훈련 / 출처 : 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정찰 비행을 진행하던 자신들의 군용기에 중국이 레이저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여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중국은 이전에도 미국이나 호주 등을 겨냥하여 레이저를 발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군 레이저 공격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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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해군 연합 훈련 / 출처 : 연합뉴스

독일 외무부는 지난 8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EU의 아스피데스 작전에 참여하던 독일 항공기가 중국군의 레이저 공격을 받았다며 “독일 인력에 대한 위협과 작전 방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스피데스 작전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진행하는 군사 작전이다.

또한 독일 국방부의 추가 설명에 따르면 다중센서플랫폼 항공기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마주쳤던 중국 군함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레이저 공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항공기는 사건 직후 비행을 중단하고 기지로 긴급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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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함 / 출처 : 연합뉴스

독일 외무부는 덩훙보 독일 주재 중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였으나 중국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군이 과거에도 세계 각지에서 미군, 호주군, 필리핀군 등을 상대로 레이저를 겨냥했다는 논란에 여러 차례 휘말린 바 있다.

유럽 해역에서 해저전 공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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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해군 연합 훈련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중국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유럽 해역의 해저 케이블 등을 공격하는 해저전 의혹도 받고 있다. 해저전이란 케이블이나 가스관 등 해저에 위치한 사회 인프라를 공격하여 혼란을 유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지난해에는 중국 민간 선박이 발트해 일대의 해저 케이블 2곳을 절단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해당 선박은 자동 식별 장치를 끈 상태로 닻을 내리고 180km 이상을 항해하여 논란을 자아냈다.

당시 조사에 참여했던 한 인물은 “해당 선박이 닻을 내린 채 항해한다는 걸 선장이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하여 중국이 의도적으로 해저 케이블을 공격했다는 의심은 더욱 증폭되었다.

세계 곳곳에서 군사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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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B형 호위함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이처럼 여러 해역에서 군사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염두에 둔 행보다.

중국은 항공모함과 대형 구축함의 건조 속도를 높이며 2035년까지 대양해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군과의 패권 경쟁 속에서 자국 해군의 원양 작전 능력을 숙달하고 여러 해양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장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또한 중국은 핀란드만에서 러시아 해군과 연합 훈련을 진행하고 이집트 등과도 연합 훈련의 확대를 시도하며 전 세계에 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 항공기에 레이저 공격을 감행한 중국의 다음 행보에 많은 나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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