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이면 제네시스 산다”더니… 벌써 5만 대 돌파 임박? 대체 무슨 車길래…

팰리세이드, 사전 계약만 4.5만 대
가격 논란에도 초반 흥행 ‘대박’
출고 대기만 5개월… 소비자 ‘아쉬움’
팰리세이드 사전 계약 인기
디 올 뉴 팰리세이드 / 출처: 현대자동차

“사전 계약만 4만 대? 비싸다고 해도 결국 다 사네…”

현대자동차의 올해 첫 신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 계약 물량만 4만 5000대를 기록하며 올해 연간 판매 목표치(5만 8000대)의 77.6%를 이미 달성했다.

하지만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현재 가솔린 모델 기준 출고까지 5개월이 걸리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보다 더 긴 대기 기간이 예상된다.

“비싸다 vs. 잘 팔린다” … 팰리세이드 가격 논란, 현실은?

출시 전부터 가장 큰 논란은 가격이었다.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팰리세이드는 디자인과 성능이 대폭 개선된 만큼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팰리세이드 사전 계약 인기
디 올 뉴 팰리세이드 / 출처: 현대자동차

그러나 현대차가 가격을 공개하자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기본 트림인 9인승 가솔린 터보 모델이 4383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인 7인승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는 6424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옵션을 추가하면 차량 가격은 7200만 원을 넘어서며, 각종 부대 비용까지 포함하면 실구매가는 7700만 원을 기록한다. 이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과 가격대가 겹치는 수준이다.

출시 초기에는 “이 가격이면 차라리 제네시스를 사겠다”, “SUV인데 7000만 원을 넘는다고?”라는 반응이 나오며 판매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사전 계약 첫날부터 수만 대의 주문이 쏟아졌고, 출고 대기 기간이 5개월 이상으로 늘어날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사전 계약 물량의 70%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생산 확대 총력… 논란 속에서도 흥행 질주

팰리세이드 사전 계약 인기
디 올 뉴 팰리세이드 /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차도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울산 2·4·5공장에서 팰리세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노사 합의를 거쳐 생산 설비 확충에도 나섰다.

팰리세이드가 ‘패밀리 SUV’로 자리 잡으며 기존 미니밴 이용자들의 관심까지 끌고 있다는 점도 흥행 요인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전 가격 논란이 있었지만, 팰리세이드의 상품성과 브랜드 신뢰도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 적체가 해소되면 연간 판매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 속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는 팰리세이드가 올해 국내 SUV 시장에서 어떤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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