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기적에 “감탄만”…한국산 SUV가 보여준 놀라운 ‘저력’

KGM 2024년 12월 판매 실적 공개
9개월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 기록
수출 실적도 11년 만에 신기록 경신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2024년 12월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10,687대를 판매하며 지난 3월(10,702대) 이후 9개월 만에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수출에서도 2014년(7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12월 수출 실적, 11년 만에 신기록 경신

KGM의 12월 판매실적은 내수 2,540대, 수출 8,147대로 총 10,68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0.8%,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출 부문에서는 카자흐스탄과 스페인 등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KGM의 기존 역대 월 최대 판매 기록인 2013년 10월(8,042대)을 11년 만에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193.9% 급증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수출 물량 선 대응을 위해 전년 동월 대비 27.6% 감소했으나, 이는 오히려 해외 시장에서의 급격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모델의 고른 성장…”토레스·코란도가 이끈 수출 호조”

차종별 판매에서는 토레스와 코란도가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토레스는 1,9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5.8%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코란도 역시 1,717대로 140.1% 증가하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렉스턴 스포츠가 15,016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토레스가 10,960대, 코란도가 10,686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세 모델 모두 연간 1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KGM의 수출 포트폴리오가 한층 더 탄탄해졌음을 입증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신시장 개척과 네트워크 확대”

한편, KGM은 2024년 한 해 동안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튀르키예와 호주, 파라과이 시장에서 토레스 EVX와 KGM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부품 콘퍼런스 개최와 현지 판매법인 설립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6년 만에 개최된 ‘2024 해외대리점 대회’를 통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를 통해 KGM은 해외 딜러들과의 신뢰 관계를 다지고,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의 결과로 2024년 총 판매는 내수 47,046대, 수출 62,378대를 포함해 총 109,424대를 기록했다.

비록 내수 시장의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나, 수출은 2023년(52,754대) 대비 18.2% 증가하며 10년 만의 최대 실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KGM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론칭과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수출이 역대 월 최대 판매와 10년 만의 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올해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O100 등 신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 영업 체질 개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판매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