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한 대당 순이익
현대차는 약 274만 원으로 6위 기록
현대차가 차량 한 대 판매당 평균 274만원의 순이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를 지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와 국제 시장에서의 달러 강세로 인한 차량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대당 순이익, 전년 대비 27% 증가
25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금융정보 회사 퀵(QUICK)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차량 한 대당 평균 순이익이 31만8000엔(약 2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로 동일 기간 동안 현대차는 글로벌 42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주요 자동차 회사 중에서는 6위이며 일본 혼다(26만9000엔), 독일 폭스바겐(25만3000엔), 미국 제너럴모터스(GM·25만1000엔), 중국 BYD(19만8000엔) 보다 높다.
대당 순이익 1위 브랜드는 테슬라
현대차가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UV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강세로 평균 차량 판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전 세계 판매량 중 SUV가 차지하는 비율은 53.9%에 달했다.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9년차였던 지난해에 판매 비중 5.3%를 달성, 일본 렉서스가 5% 초과까지 걸린 32년과 비교했을 때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환율을 고려하면 해외 시장에서의 평균 판매 가격은 국내보다 약 1000만 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각각 14.2%, 11.6%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며 현지 맞춤형 모델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의 승용차 평균 판매 가격은 올해 1분기 기준 5319만 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3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승용차 평균 판매 가격은 2년 전 대비 1400만 원 상승한 6419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당 순이익이 높은 브랜드 중 1위는 대당 111만엔(약 966만원)의 이익을 낸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84만7000엔), BMW(70만1000엔), 토요타(44만5000엔), 스텔란티스(44만3000엔)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왜 가격표시를 엔으로 하지?!
대한민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