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4 2026년형 출시
상품성 강화에도 가격 동결
주행거리도 455km로 증가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널뛰는 요즘, 가격 인상 없이 상품성을 높인 전기차가 등장했다.
바로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2026년형 폴스타 4’ 얘기다.
일부 고급 옵션의 가격을 내리고, 신규 옵션을 더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지만 시작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배경이다.
가격은 그대로, 구성은 더 풍성하게

2026년형 폴스타 4의 가장 큰 변화는 고급 옵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급 가죽 시트 옵션의 가격을 100만 원 낮춘 것이 눈에 띈다.
기존 550만 원이던 나파 가죽 시트 업그레이드는 450만 원으로 조정됐다. 여기엔 동물복지 인증 가죽 사용, 통풍·마사지 기능, 하만카돈 스피커까지 포함돼 있어 탑승자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적용된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는 버튼 하나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첨단 옵션이다.

자외선 99.5%를 차단하면서도 주간 주행 중 눈부심을 줄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가격은 150만 원으로, 폴스타가 진출한 시장 중 가장 매력적인 수준이다.
폴스타코리아는 “고객 취향을 세밀하게 분석해 옵션 구성을 조정했다”며 “상품성은 더 높였지만 가격은 동결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주행 환경 반영한 개선

신형 폴스타 4는 단순히 외형이나 옵션만 바뀐 것이 아니다. 실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조작 편의성과 주행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스티어링 휠의 물리 버튼 적용이다. 기존의 햅틱 방식 대신 물리적 조작감을 살려 운전자들이 직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거리 역시 개선됐다.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에 20~21인치 휠을 적용해 신규 인증 주행거리 455km를 확보했다. 이는 기존 듀얼모터 모델의 주행거리 395km보다 60km나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일반 트림 구매자는 기존보다 더 많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퍼포먼스 팩 모델은 여전히 39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고성능’과 ‘프리미엄’ 모두 잡은 전략

2026년형 폴스타 4는 옵션 구성도 전략적으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에는 주행 보조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가 기본 적용됐고, 플러스 팩에는 공조 시스템과 공기질 센서까지 포함됐다.
또한 플러스 팩(600만 원)은 하만카돈 오디오, 픽셀 LED 헤드램프, 2열 리클라이닝 기능 등 고급 사양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퍼포먼스 팩(600만 원)은 22인치 전용 휠, 브렘보 브레이크, 엔지니어링 튜닝 등 주행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성을 제공한다.

이 밖에 개성 표현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프로 팩(250만 원)도 눈길을 끈다. 전용 휠, 골드 컬러 디테일 안전벨트와 밸브캡이 포함돼 ‘취향 저격’ 요소로 작용한다.
폴스타코리아 함종성 대표는 “완성도는 물론이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폴스타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승부터 다양한 혜택까지

한편 2026년형 폴스타 4는 현재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승 신청 및 주문이 가능하다. 출고는 7월 중순부터 서울, 하남, 수원, 부산, 광주, 대전, 제주 등 전국 7개 리테일 포인트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기존 고객과 재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 혜택도 준비됐다. ‘올해의 차’ 수상 기념 100만 원 보조금, 삼성카드 4% 캐시백, 최대 120개월 할부 상품, 틴팅 및 하이패스 바우처 제공 등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 기존과 동일한 6690만 원으로 상품성 강화에도 가격을 동결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