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자는 알고 있었는데 “묘수가 기가 막히네”…결국 ‘특단 대책’ 내놓은 현대차

미국 상호관세 위기에 맞대응 전략 마련
상용 전기밴, 픽업트럭 모델 공유 계약 조율 중
북미 넘어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확대
Building the Hyundai GM Partnerships
캐니언 (출처-GM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적화된 상호 관세가 한국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관세 압박을 우회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다.

트럼프의 표적 관세와 한국 자동차 산업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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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기 (출처-연합뉴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미국이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예고한 상호 관세와 관련해 무역 적자 규모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표적화된 관세를 먼저 발표할 전망이다.

한국은 미국의 무역 적자국 8위(2024년 기준)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상호 관세 조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관세가 적용되면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대차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미국 GM과의 협력 관계 구축으로, 이를 통해 관세 직격탄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GM 협력의 핵심, 상용 전기 밴과 픽업트럭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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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출처-연합뉴스)

현대차와 GM은 상용 전기 밴 모델과 픽업트럭을 공유해 판매하는 내용의 계약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자사 전기 밴 모델 2종을 GM과 공유하는 대신 GM으로부터 픽업트럭을 제공받아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 협력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2027년 중반부터 GM에게 ST1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다. GM은 이를 통해 포드 트랜짓과 램 프로마스터 같은 경쟁 밴 모델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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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1 (출처-현대차)

처음에는 한국에서 생산하고 2028년부터는 미국 내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 크기의 대형 밴도 GM과 공유할 계획이다.

반대로 GM은 현대차에게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니언을 공유해 현대차그룹의 약점인 픽업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배터리 소재를 공동 구매·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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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출처-현대차)

또한 이번 협력은 북미 시장을 넘어 다른 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브라질 시장에서는 GM 배지를 장착한 현대의 소형 및 중형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차종은 밝히지 않았지만 크레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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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출처-연합뉴스)

현대차는 이번 협력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픽업트럭과 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동개발과 공동판매이긴 하지만 진출이 어려웠던 분야를 새로운 수익모델에 포함할 수 있게 됐다. 당장 큰 이익이 발생하지는 않더라도 가능성을 열었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된다면 미국 현지 업체의 여유 생산라인에서 현대차그룹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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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출처-현대차그룹)

이 밖에 현대차는 미국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생산라인과 준공식이 예정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협업을 통해 미국 픽업 시장 공략과 함께 미국의 관세 압박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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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출처-쉐보레)

반면 GM은 현대차의 상용 전기 밴 모델 판매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이점을 얻을 수 있어, 양사의 협력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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