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기’ 없었으면 K-9도 없었다 …노르웨이마저 극찬, 포방부가 숨겨놓은 명품 무기 정체가?

평가 기준 대부분에서 호평
탄약 공급 문제는 해결 필요
K-10의 숨겨진 활약과 중요성
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 장갑차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포병 전력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노르웨이가 K-9 자주포에 내린 호평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노르웨이는 ‘프로젝트 5447’을 통해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 장갑차를 도입하였으며 이후 추가 계약을 체결하며 도합 28문의 K-9과 14대의 K-10을 운용하게 되었다.

또한 Defense News 등 해외 군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올해 4월에도 24문의 K-9 추가 구매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국산 포병 체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6개 평가 기준에서 대부분 호평

K-9 자주포
K-9 자주포 / 출처 : 연합뉴스

노르웨이 국방 연구소는 생산성, 목표 달성, 부차적 효과, 관련성, 실행 가능성, 경제 효율성 등 6가지 기준으로 K-9 도입 사업을 평가했다.

해당 평가에서 K-9은 대부분의 지표를 만족시키며 노르웨이 국방 연구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또한 해당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K-9은 예정된 시간과 비용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정확하게 납품되었으며 품질 역시 요구사항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9 자주포는 노르웨이의 작전 요구 성능에 맞춰 40km 이상의 사거리를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15초 이내에 3발의 급속 사격이 가능하며 분당 최대 발사 속도는 8발까지 가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일부 탄약 공급 미흡 지적

K-9 자주포
K-9 자주포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해당 평가 결과에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노르웨이는 일부 정밀 유도 포탄 등의 확보가 늦어지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만 이 문제는 한국 측 방산 기업이나 K-9 자체에 대한 지적은 아니다.

노르웨이는 자체 개발 또는 미국의 M982 엑스칼리버 등을 추가하여 포병 전력을 강화하려 했으며 노르웨이 측 평가는 이러한 포탄 확보가 지연되어 우수한 자주포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

K-9 자주포
K-9 자주포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의 K-9은 이미 미국의 M982 엑스칼리버와의 호환성 검증이 끝난 만큼 노르웨이가 충분한 수량의 정밀 유도 포탄을 확보한다면 K-9의 화력은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

K-9의 조력자 K-10의 중요성

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 장갑차 / 출처 : 연합뉴스

노르웨이는 K-9 자주포와 함께 최초로 K-10 탄약 운반 장갑차를 도입한 나라다. K-10은 최대 104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고,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K-9으로 포탄을 재보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노르웨이는 두 차례에 걸쳐 K-10을 각 6대, 8대씩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이후 루마니아 등에 K-9이 수출되는 과정에서도 K-10이 함께 포함되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전직 주한미군 사령관도 K-10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K-10의 자동화된 탄약 재보급 능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재조명되기도 했는데 러시아 포병들이 트럭에서 도수로 포탄을 운반하다가 드론의 공격에 피해를 입는 영상이 공개되자 K-10의 전술적 가치가 올라갔다.

포병은 포탄을 재보급받는 상황에서 적의 공격에 취약해지는데 K-10은 궤도형 장갑차를 활용하여 트럭보다 생존성이 우수하고 자동화 기능을 통해 신속한 탄약 재보급이 가능하여 적의 공격에 아군 포병이 노출될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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