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터를 다듬은 디자인 개선
SUV다운 실내 편의성 확보
브라질을 시작으로 전 세계 확대

르노가 야심 차게 기획한 새로운 차량, 보레알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빅스터를 기반으로 리디자인된 보레알은 유럽을 제외한 70여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며 한층 다듬어진 디자인에 실용적인 내부 공간 등을 더하며 일찍부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빅스터의 한계를 뛰어넘은 디자인

보레알이 빅스터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외형 변화다. 기존 모델의 어수선했던 디자인 요소들을 정리하고 르노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차량 전면에는 차체와 같은 색상의 메시 그릴이 적용되었으며 분할형 램프와 새로운 ‘누벨R’ 브랜드 마크가 더해져 세련미를 높였다. 여기에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와 검은 톤의 루프, 19인치 알로이 휠이 더해지며 SUV의 품격을 완성한다.
또한 뒷면 디자인에서 보레알의 완성도가 두드러지는데 빅스터의 복잡한 리어 구성을 단순화해 훨씬 깔끔하고 간결한 디자인 형태로 다듬었다.

추가로 슬림한 형태의 후미등과 일직선 범퍼 등이 조화를 이뤄 “정말 같은 기반 차량인가”라는 놀라움을 준다. 차체 크기는 길이 4,556mm, 축거 2,702mm로 빅스터와 동일한 축거를 갖지만 전체 길이는 14mm 단축했다. 더 나은 균형감을 위한 의도적 조정으로 해석된다.
르노다운 실내 공간의 완성

실내 역시 르노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빅스터의 밋밋한 대시보드에서 벗어나 르노만의 디자인 언어를 담은 새로운 대시보드와 송풍구를 적용했다.
10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구글이 탑재된 10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제공되며, 레이저 패턴의 내부 디자인과 48색 엠비언트 라이트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렇다고 내부 공간이 멋으로만 채워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보레알은 실용성도 우수하다. 2열 시트를 폴딩 하면 1,770리터의 적재 용량을 확보해 SUV다운 활용도를 보여준다.
또한 주요 편의 사양으로 전동식 앞좌석과 무선 충전, 냉장 기능 센터 콘솔이 장착되어 운전자 및 차량 탑승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안전성과 성능의 균형 잡힌 조화

이제 차량의 안전 사양은 옵션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보레알은 총 24개 주행 보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고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중앙 유지 기능 등이 결합한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자동 긴급 제동과 사각지대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이 포함되어 운전자가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보레알은 1.3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9.3초 수준이다.
다만 르노 측은 출시 지역에 따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예정이라 밝힌 만큼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보레알을 만나볼 가능성도 충분하다. 르노는 올해 말 브라질에서 첫 출시를 시작한 뒤 2026년 전 세계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