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 2%대 진입… 대출 금리는 제자리
이자 이익 34조 원 돌파… 은행의 ‘이자 장사’ 논란
정기 예금 이탈하며 단기 상품 뭉칫돈 몰려

“대출 이자는 4%가 넘는데 예금 금리는 이런저런 조건 충족해야 겨우 3%네요”
은행들이 연이어 예금 금리를 낮추면서 은행의 예대금리차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예금 금리 줄줄이 하락… 2%대 시대 도래

지난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기본금리 기준 2.7%, 최고금리 기준 3.02%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장기 예금 금리는 2%대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이 올해 두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장기 상품의 금리가 빠르게 조정된 결과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 자금이 빠져나가는 반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단기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출 금리는 요지부동… 예대금리차 확대

예금 금리가 빠르게 낮아지는 것과 달리, 대출 금리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면서 평균 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이자 이익을 기록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해 이자 이익은 총 34조36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3조3430억 원으로 8.38%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 ‘이자 장사’ 논란… 금융당국도 견제

은행들이 예금 금리는 신속하게 낮추면서 대출 금리는 유지해 예대금리차가 더욱 확대되면서, 은행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4대 은행의 신규 예대금리차는 평균 1.46%포인트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음에도 가산금리 인하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며 “은행들이 기준금리 하락분을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금리 인하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가운데, 은행들의 수익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금융당국의 규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우리나라의 수치다.
서민들 대출이자로 성과금 및 명예퇴직금 잔치하는것 보고만 있는 정부가 더 문제 있는것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