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현실로 “삼성이 또 해냈다”… 뜻밖의 신기록에 ‘활짝’

폴더블폰 사전판매 104만대 돌파
1030세대가 몰린 이유
디자인 혁신이 만든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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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 출처 : 연합뉴스

7월 25일 삼성전자가 공식 발표한 소식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국내 사전 판매량이 10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폴더블폰 사전 판매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2023년 폴드5·플립5의 102만대, 2024년 폴드6·플립6의 91만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다.

더욱 주목할 점은 구매층의 변화다. 삼성닷컴에서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1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삼성전자가 밝혔다. 과거 아이폰을 선호하던 젊은 세대가 삼성 폴더블폰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두께 혁신이 만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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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 출처 : 연합뉴스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mm, 펼쳤을 때 4.2mm에 불과하다. 무게도 215g으로 대폭 줄었다. 역대 Z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설계가 적용된 결과다.

과거 삼성 폴더블폰이 두껍고 무거워 ‘벽돌폰’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Z 플립7 역시 1.25mm의 초슬림 베젤과 4.1형 플렉스 윈도우를 탑재해 휴대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Z 폴드7은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 폭도 넓혔다. 이런 변화가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1030세대 비중 절반이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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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 출처 : 연합뉴스

삼성닷컴 구매 고객 분석 결과, 1030세대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세대의 삼성 선호도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변화의 배경에는 세대별 니즈에 맞춘 기능 강화가 있다. Z 플립7의 4.1형 플렉스 윈도우는 셀피 촬영과 SNS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됐다. AI 기반 사진 편집 기능도 개인화된 콘텐츠를 중시하는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박형·초경량 설계와 최신 AI 기능을 통해 1030세대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갤럭시 S25 엣지 등 다른 신제품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어, 삼성의 젊은 세대 공략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확장과 미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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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 출처 : 연합뉴스

한편, 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주목받고 있다. 손목 움직임에 최적화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과 러닝 코치,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변화 측정 기능 등이 새롭게 도입돼 웨어러블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제품을 국내와 함께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110여개국에 순차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2025년 약 2760만대 규모로 연평균 69.9%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폴더블폰 진출이 2026년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선점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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