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0년 만에 46조 글로벌 전력 강자 등극
UAE 원전·초고압 송전으로 기술력 세계 각인
디지털·신재생 무장, 미래 에너지 주도권 잡는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한국전력공사가 해외에 처음 발을 내디딘 곳이다. 국내 전력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한전은 전 세계를 새로운 무대로 삼았다.
30년이 흐른 지금, 그 도전은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한전은 현재 15개국에서 33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선두에 서 있다.
바라카 수주로 증명한 ‘에너지 코리아’ 기술력
초기에는 낡은 발전소를 고치고 운영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해외 경험이 부족했던 시절,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력을 쌓아가던 때였다.
하지만 한전의 목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건설을 넘어 투자와 운영까지 책임지는 개발형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기존의 하청업체 역할에서 벗어나 주도적인 사업자로 거듭나는 전환점이었다.
결정적 순간은 2009년에 찾아왔다.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수주가 바로 그것이다.
원자력발전소는 한 나라의 에너지 정책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한국이 이 프로젝트를 따낸 것은 우리나라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 성공은 한전이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다.
46조 매출·30조 파급효과, 한전 해외사업 ‘대박’

이후 한전은 원전에 그치지 않고 화력발전, 신재생에너지, 송배전망 등 전력 산업 전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2021년 UAE에서 수주한 초고압직류송전 해저망 사업이다.
초고압직류송전(HVDC)은 전기를 매우 높은 전압의 직류로 바꿔 장거리로 보내는 첨단 기술로, 전력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송전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 수주는 한전이 전력 공급을 넘어 미래 에너지 인프라의 설계자로 발돋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성과를 숫자로 보면 더욱 놀랍다. 지금까지 거둔 누적 매출은 46조 8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1년 국가예산의 약 8분의 1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투자 회수율은 131.9%로, 투자한 돈보다 30% 넘게 더 벌어들인 셈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적 파급효과다
한전과 함께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창출한 경제효과는 약 30조 원에 달한다. 전력설비 제조업체부터 건설회사, 금융기관까지 국내 산업 생태계 전체가 세계 무대에서 함께 성장한 것이다.
디지털·ESS로 진화 중인 ‘미래형 한전’
한전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지금,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한전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미래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발전소, 남는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송전망 기술 등이 그 예다.
특히 바라카 원전과 HVDC 사업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UAE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이런 성공 모델을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30년 전 필리핀에서 시작된 작은 도전이 이제는 전 세계 에너지 지도를 바꾸는 큰 흐름이 되었다. 기술력과 경험을 무기로 끊임없이 변화에 도전해온 한전. 새로운 에너지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누가 아니라나 경영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한다면 왜 적자만 발생할까 그저 읾은조금만하고 많이 챙겨 갈려고 하니 그러 겠지
나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 고맙고 감사합니다
윤석열.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