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이 해냈다”…수출 하나로 ‘무려 4조원’? 전 세계 ‘돈뭉치’ 몰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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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GSK에 4조 기술 수출
뇌질환 치료 한계 뚫는 신기술 주목
알츠하이머 등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국내 바이오 기술 수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제 진짜 국내 바이오 기술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시대가 오는구나”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 원이 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계약은 2020년 알테오젠의 4조 7천억 원 규모 계약 이후 바이오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딜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뇌질환 치료 막던 ‘BBB’, 한국 기술로 돌파구 열렸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그랩바디-B(Grabody-B)’라는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은 ‘뇌혈관장벽(BBB)’이라는, 뇌를 보호하는 막을 약물이 통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술 수출
출처: 에이비엘바이오

BBB는 외부 유해 물질은 물론 치료제조차 쉽게 통과할 수 없게 막아버리기 때문에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왔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은 IGF1R(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용체)을 활용해 약물이 이 장벽을 효율적으로 넘어 뇌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든 게 핵심이다.

계약 규모만 4조 원…GSK는 왜 이 기술에 꽂혔나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약 739억 원을 포함해 단기 기술료까지 1,480억 원을 30일 내에 수령하게 된다.

여기에 개발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과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까지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4조 1천억 원을 넘는다.

국내 바이오 기술 수출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GSK는 이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치료제들은 BBB를 뚫지 못해 효과가 제한적이었지만, 그랩바디-B는 이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임상, 허가, 상업화 과정은 GSK가 맡고,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술을 이전하는 형태로 협업이 진행된다.

유튜브 IR부터 기관투자자 설명회까지…직접 설명 나선 대표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 발표에 이어 오는 9일, 오전 9시에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IR(기업설명회)을, 오후 2시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오프라인 IR을 진행한다

국내 바이오 기술 수출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대표이사인 이상훈 박사가 직접 출연해 기술의 의의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기 다른 질의응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매출 성과 그 이상이다. 그랩바디-B는 기술 자체로서 글로벌 제약사에 강한 인상을 남겼고, 한국 바이오 기술의 수준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앞으로 해당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용될지, 그리고 실제 상용화까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에이비엘바이오와 GSK의 이번 협업이 글로벌 치료제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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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력과 큰 성과를 축하합니다. 그러나 뇌는 최고도의 생리 화학 전자 기호 시스템인데, 뇌에서 허묭하지 않은 물질이 들어 갔을 때, 부작용이 발생할 변수까지 잘 검토하기 바랍니다. 건강한 부자 평안한 천국 방이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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