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대 30만원 준다”, “몰라서 못 챙긴 운전자 ‘수두룩'”…지금 당장 확인하세요

경차만 있으면 유류세 절감 기회 커져
유류구매카드 미사용 땐 환급 전혀 못 받아
2026년까지 이어질 제도… 활용 여부가 체감 차이 만든다

경차 운전자들이 받을 수 있는 유류세 환급 제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류비 부담이 여전히 가계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이 실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주민등록표상 한 세대가 경형 승용차 또는 승합차를 한 대만 보유한 경우에 적용된다. 요건은 차량 등록증만 확인해도 알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유류구매카드 없으면 ‘환급 제로’… 가장 많이 놓치는 함정

지원 대상은 뚜렷하게 구분된다. 경차를 두 대 이상 보유한 가구나 일반 승용차와 경차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법인과 단체 명의 차량도 포함되지 않는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차량처럼 이미 다른 유류비 지원을 받는 경우 중복을 피하기 위해 제도 적용이 제한된다. 경형 화물차가 포함되지 않는 점 역시 혼동을 막기 위한 규정이다.

환급 방식은 주유소에서 유류구매카드로 결제할 때 즉시 할인되는 구조다. 휘발유와 경유는 리터당 250원, LPG는 161원이 감면된다.

1회 결제 한도와 일일 한도는 정해져 있지만 일반적인 주행 패턴에서는 큰 제약이 되지 않는다. 연간 최대 3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는다.

특히 많은 이용자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결제 방식이다. 유류세 환급은 사후 신청이 아닌 즉시 할인 방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유류구매카드로 결제해야만 혜택이 적용된다.

유류구매카드 미사용 시 환급 불가… 반복되는 ‘뒤늦은 후회’

현금이나 일반 카드로 결제한 뒤 뒤늦게 환급을 요청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지만, 이미 결제된 금액은 제도상 되돌려 받을 수 없다. 제도를 알고도 카드를 발급하지 않아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이유다.

카드는 롯데, 신한, 현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인 할인 구조는 동일하나 카드사마다 추가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운행 습관과 소비 패턴에 맞춰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신청 방법도 온라인, 전화, 방문 등 다양하게 제공돼 접근성이 높다.

이 제도는 2026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유가 변동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차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적 역할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혜택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시민이 늘어날수록 체감 효과도 커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제도 운영 방식이 어떻게 보완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