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훼방에도 한국 공군은 안 멈춰” …두 팔 걷어붙인 4성 장군, 어디로 향했나 봤더니

중동 국가 방문하는 공군참모총장
KF-21과 FA-50의 수출 홍보 진행
한국산 전투기의 국제적 위상 증가

어이없는 일본의 훼방으로 ‘블랙이글스’의 두바이 에어쇼 참석이 불발되었지만 한국산 전투기 홍보를 위한 한국 공군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공군 측 발표에 따르면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국방 및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중동 지역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며 KF-21과 FA-50의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집트까지 찾아가는 한국 공군의 수장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군사 외교 활동에서 UAE와 이집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먼저 UAE에서는 두바이 세계 공군 지휘관 회의와 두바이 에어쇼 등에 참석하고 대한민국과 UAE의 방산 협력 리셉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집트에서는 이집트 공군 측 사령관을 만나고 292 전술 전투 비행 여단을 방문해 상호 교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UAE와 이집트는 과거부터 한국산 전투기인 FA-50과 KF-21 등에 관심을 보여 왔던 만큼 손 총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산 전투기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방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국제 전투기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

현재 한국은 FA-50을 활용해 경전투기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이와 동시에 KF-21의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KF-21은 4.5세대 전투기 중에서 가장 우수한 저피탐 설계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여러 나라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구식 4세대 전투기를 보유했거나 5세대 전투기 도입이 어려운 나라에서 KF-21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 방산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5세대 전투기는 사실상 F-35가 유일하지만 미국은 나토 등의 주요 동맹에게만 F-35를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외교적으로 5세대 전투기 도입이 어려운 중동이나 막대한 국방 예산 지출이 버거운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공군 전력 보강을 위해 KF-21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KF-21에 관심을 보이는 대표적인 나라로는 현재 UAE와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있다.

한국산 전투기 수출의 초석이 된 FA-50

KF-21이 새로운 수출 시장을 모색하며 방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면 FA-50은 이미 상당수의 수출 성과를 올리며 한국산 전투기가 방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초석을 마련했다.

FA-50은 비록 경전투기 체급에 머물러 있는 기체지만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필리핀,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되었으며 이집트 역시 지난 2023년부터 FA-50에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 왔다.

FA-50은 향후 단좌형 기체가 개발될 예정이며 AESA 레이더와 중거리 미사일의 체계 통합 등도 준비하고 있어 지금보다 한층 우수한 성능을 보여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