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일출퇴근권’ 가능한 하이퍼루프
전세계 각국에서 하이퍼루프 개발 전쟁
정부, 2040년 목표로 ‘하이퍼튜브’ 개발 사업 착수

중국이 올해 2월 하이퍼루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는 등 최근 세계 각국에서 하이퍼루프 개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작년 정부도 하이퍼튜브 개발을 미래 핵심 개발기술로 개발하고 2040년 도입을 목표로 하이퍼튜브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초음속을 뜻하는 ‘하이퍼소닉’의 ‘하이퍼(Hyper)’와 순환고리를 뜻하는 ‘루프(Loop)’

하이퍼루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2013년 제안한 캡슐형 초고속 열차 시스템이다.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하이퍼루프 열차는 20여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며, 지름 3.5m 긴 원통의 통로를 최고 시속 1200㎞ 속도로 날아간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 상태의 튜브에서 공기저항과 마찰을 줄이고, 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하이퍼루프는 차세대 미래 교통수단으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퍼루프의 장점과 단점

하이퍼루프는 이론상 진공 상태에서 시속 1000㎞를 넘어선다. 이는 여객기 속도(900km)보다 빠르다.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전력은 태양전지판으로 공급받으며, 소음이나 이산화탄소(CO2) 발생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진공상태의 관 안에서 열차가 운행하는 만큼 태풍 등과 같은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 하이퍼루프는 초고속으로 운행되는 만큼 선로를 직선으로 건설해야 하며, 응급상황 및 사고 발생 시 즉시 대처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전세계 각국에서 하이퍼루프 개발 한창

미국은 2017년 무인 시험에서 시속 387km를 달성했다. 또한, 2020년에는 시속 172km의 유인 시험에도 성공했다.
2020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하이퍼루프의 17분의 1 크기의 모형 시험을 통해 시속 1,019km 주행에 성공했다.
또한, 일본은 하이퍼루프와 차이가 있지만 ‘도쿄~나고야’구간에 시속 500km급 자기부상열차 노선을 짓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150km 거리의 두바이-아부다비 노선을, 인도네시아는 520km 거리의 자카르타-요그야카르타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이론상 전국을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고, 다른 나라를 수십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하이퍼루프 기술이 개발되어 상용화된다면 미래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