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의 행보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그의 통장에 출금 기록이 없다는 사실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18일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서울시리즈에 참석했다.
다나카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LA 다저스의 스페셜 경기를 관람했다. 결혼 사실이 알려진 뒤 경기장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어머니 가요코 등 가족과 함께 1루쪽 일반석에 앉아 남편의 경기를 지켜봤자만, 오타니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그쳤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내지 못하면서 두 경기를 통틀어 5타수 무안타 2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달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그러나 아내가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과 추측을 자아냈다.
그러다 오타니는 MLB 개막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아내와 함께 하는 첫 해외 여행”이라고 밝히며 아내 다나카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전격 공개했다.
선수의 가족이나 지인은 대개 스카이박스나 특별실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나카는 오타니의 어머니 가요코 등 가족과 함께 1루쪽 일반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여 오타니 가족의 ‘소탈함’이 눈길을 끌며 주목받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메이저리그 최상위 수입을 자랑하며, 연봉 85억 엔(약 810억 원)과 스폰서 계약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그의 가족은 그의 성공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수입 통장은 어머니 오타니 카요코 씨가 지금까지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체에 따르면 그 통장의 출금 기록이 없었다.
이유는 자신들의 수입만으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는 부모의 생각 때문이었다. 그들은 평범한 직업을 가졌다.
아버지 오타니 토오루 씨는 사회인 야구선수로 활동했고 어머니 카요코 씨는 배드민턴 현 대표였지만, 현재는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형과 누나 역시 오타니의 도움 없이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오타니의 형은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약 중이고, 누나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가족 모두가 오타니가 야구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언론 인터뷰를 거절하며 그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가족들의 영향 덕분인지 오타니 역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운동복과 신발은 전부 협찬 제품만 받아서 착용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활약을 하고, 많은 돈을 벌어도,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경제 교육을 철저하게 지키며 뛰어난 성적까지 유지해 야구팬들에게 실력과 인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야구 스타 오타니는 작년 12월 LA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금액인 7억달러(약 9376억원) 규모의 이적 계약을 맺었으며, 여기에 추가 상금과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수익 1조원이 넘어 사상 최대의 몸값을 자랑하며 ‘1조원의 사나이’라고 불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