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한일 수색·구조 훈련 재개
블랙이글스 급유 등 양국 협력 강화
동북아 역내 평화를 위한 한일 교류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한일 수색·구조 훈련이 무려 9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안규백 국방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지난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 국방장관회담 진행 후 이같이 밝혔다.
10번의 훈련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

한일 수색·구조 훈련은 한반도 근해에서 선박 조난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양국 함정이 출동해 함께 대응하는 절차를 연습하는 연합 훈련이다.
이 훈련은 지난 1999년 시작되어 격년으로 실시되다가 2017년 열 번째 훈련 이후 약 9년 동안 실시되지 않고 있었다.
한일 수색·구조 훈련이 중단된 것은 지난 2018년 제주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 게양 논란 끝에 참가하지 못하고, 같은 해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사이에 ‘레이더 조사-저공 위협 비행’ 논란이 발생하면서 양국의 국방 협력이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양국은 지난해 11월 해당 훈련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블랙이글스의 일본 내 급유 지원이 무산되면서 그 여파로 한일 수색·구조 훈련마저 불발되었다.
한일 양국의 국방 교류 재개 흐름

이처럼 한때 단절되었던 한국과 일본의 국방 협력이 다시금 시작된 것은 지난달 26일 안규백 국방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의 전화 통화를 계기로 블랙이글스의 일본 급유 지원이 성사되면서부터다.
지난해와 달리 일본은 이번 블랙이글스 급유 지원에 적극 협조했으며 이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 속에서 일본이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양국은 한일 국방 교류 협력의 안정적 추진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상호 방문 및 국방 장관 회담을 매년 실시하고 국방 당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는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을 위한 부대 및 인적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조 활동

한국과 일본은 한일 수색·구조 훈련 재개와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대표적으로 양국은 인공지능과 무인 체계 등 첨단 과학 기술 분야의 협력 등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의 안보 협력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화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일 및 한미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안규백 국방 장관은 회담 중 고이즈미 방위상에게 방한을 제안하기도 하는 등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발생했던 문제들을 넘고 국방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과 일본의 국방 협력 강화가 동북아시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