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유출 대응 유심 무료 교체
2,500만 명 대상…재고 부족 혼란 예상
eSIM 전환·타 통신사 이동도 급증

“2,500만 명이면 거의 국민 절반 수준인데 이거 심각한 거 아냐?”
국내에서 약 2,500만 명으로 2명 중 1명 꼴로 사용하는 통신사 업계 1위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해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커에 의해 일부 가입자의 유심 고유식별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는 전체 가입자 2,300만 명과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까지 합쳐 총 2,5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치를 취하게 됐다.
하지만 준비된 유심 재고는 현재 100만 개 수준에 불과하다. 다음 달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지만, 공급 부족과 대기 지연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매장마다 수백 명 이상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불편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4월 19일부터 27일까지 유심을 유료로 교체한 이용자는 다음 달 통신요금에서 환불받게 된다. 유심을 교체하면 기존 유심 정보가 무효화돼, 해커가 복제한 유심으로 통신망에 접속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IM 전환과 통신사 이동도 대안으로 부상
교체를 기다리는 동안 eSIM 전환을 고려하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eSIM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어 복잡한 대기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다만, 기기 변경 시 재발급 비용이 들고, 본인 인증을 위해 매장을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아예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는 이용자들도 눈에 띈다. 실제로 주말 동안 SK텔레콤 가입자가 1,6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타 통신사들은 이탈 수요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으며, SK텔레콤 역시 이를 막기 위해 긴급하게 보조금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방어에 나서고 있다.
물론 다른 통신사라고 해서 보안 문제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SK텔레콤 사건은 본인 인증 시스템 자체가 뚫린 초유의 사태로, 파급력 면에서 비교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SKT 이용자들이 지금 바로 해야 할 일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SK텔레콤 이용자들에게 몇 가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권하고 있다.
우선, 유심 교체 전이라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이 서비스는 등록된 기기 외 접속을 차단해 유심 복제 피해를 막는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이번 사고로 IMEI 정보까지 함께 유출된 만큼, 절대적인 방어는 어렵더라도 임시 방편으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또한,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를 카카오뱅크나 PASS 앱을 통해 신청해두는 것도 추천된다. 이를 통해 통신사 신규 개통 및 명의 변경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최근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시간대를 이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신청이 가능하다.
유심을 교체하거나 보호 조치를 완료한 뒤에는, 금융 앱과 결제 앱에서 본인 인증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설정을 재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모바일 교통카드 잔액이나 후불 교통 서비스 이용자라면, 유심 교체 전 환불 또는 해지를 반드시 진행해야 추가 불편을 막을 수 있다.
이번 SK텔레콤 사태는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이용자의 실생활과 금융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사건이다.
당분간은 SK텔레콤의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지켜보면서, 이용자들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뭔가 세력이 있는것 같음,사회분위기로 봐서.
북한의 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