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형 SUV ‘필랑트’ 공개 직후, 커뮤니티엔 ‘세단 버전’ 합성 열풍
“라팔의 앞트임, 세단에 이식하니 역대급”… 그랜저의 유일한 대안으로 급부상
현실성 없는 상상? “SM6 디자인 쇼크 재현” 네티즌 염원 뜨거워

최근 르노코리아가 야심 차게 준비한 쿠페형 SUV ‘필랑트(프로젝트명 오로라2)’의 실체가 드러나며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르노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SUV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불똥은 다른 곳으로 튀었다. 필랑트의 유려한 디자인을 접한 네티즌들이 “이 얼굴 그대로 세단이 나온다면 어떨까?”라는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와 동호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필랑트 세단 버전’ 예상은 그랜저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대로만 나오면 당장 산다”… 반응 폭발

공개된 렌더링은 르노가 최근 공개한 SUV 필랑트의 디자인 언어를 낮고 넓은 세단의 비율에 완벽하게 이식한 모습이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전면부의 ‘로장주 파라메트릭 그릴’이다. SUV인 필랑트에서도 호평받았던 이 디테일은 세단의 낮은 포지션과 만나 더욱 입체적이고 날렵한 인상을 풍긴다.
중앙 엠블럼에서 퍼져나가는 다이아몬드 패턴은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다채롭게 반짝이며, 평면적인 디자인 위주의 국산 세단과는 확연히 다른 ‘프렌치 시크’를 보여준다.
양옆으로 날카롭게 뻗은 ‘버티컬 주간주행등(DRL)’ 역시 압권이다. 르노 로고의 절반을 형상화한 이 라이트 시그니처는 차폭을 시각적으로 더 넓어 보이게 만들며, 멀리서 봐도 한눈에 르노임을 알 수 있는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그랜저의 일자 눈썹(심리스 호라이즌)이 심심해 보일 정도로 강렬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SUV의 근육질, 세단의 우아함으로 재해석
측면부는 SUV인 필랑트의 근육질 펜더 볼륨을 유지하면서도, 지붕 라인을 날렵하게 깎아낸 ‘패스트백’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마치 과거 SM6가 처음 등장했을 때 보여주었던 그 유려한 곡선미가 한층 더 진화한 형태다.
휠 하우스를 꽉 채운 대구경 휠과 날렵한 캐릭터 라인은 정지 상태에서도 역동성을 준다. 중후함·안락함을 강조한 그랜저와는 다른 결로, 스타일과 하차감을 중시하는 3040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다.
“그랜저 독주 체제, 제발 좀 깨달라”… 소비자 아우성 커져

사실 필랑트는 쿠페형 SUV로 기획되었기에 이 렌더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이토록 가상의 세단에 열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랜저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피로감 때문이다.
커뮤니티에선 “SUV도 예쁘지만 세단에 들어가야 완성형”, “현대차 디자인이 질렸는데 제발 이렇게 나와줬으면”, “SM6 단종 아쉬움을 달래줄 유일한 디자인”이라며 르노 세단 부활을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비록 상상 속의 차일지라도, 이번 해프닝은 르노의 최신 디자인 경쟁력이 한국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SUV로 변신한 필랑트가 과연 그랜저로 쏠린 소비자들의 시선을 얼마나 뺏어올 수 있을지, 혹은 이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르노가 진짜 ‘세단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