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도입으로
효율성 및 유연성 향상
엔비디아의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를 활용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지털 생산 체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제조부터 조립 시설 설계, 협업, 계획, 운영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지원하는 유니버설 씬 디스크립션(Universal Scene Description, OpenUSD)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플랫폼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지털 트윈’을 중심으로 생산 과정의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독일의 라슈타트부터 헝가리의 케치케메트, 중국의 베이징에 이르기까지 여러 생산 공장에서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30개 이상의 공장에서도 동일한 접근법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 디지털 중심의 전략을 통해 MO360 생산 시스템의 효율성과 회복력, 지능성을 강화하며, 최적화된 효율, 감소된 결함, 그리고 시간 절약을 가능케 한다.
디지털 트윈, 벤츠 조립 라인 최적화 지원
메르세데스-벤츠의 조립 라인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케치케메트 공장은 ‘메르세데스 모듈형 아키텍처’ 기반의 차량 생산을 계획 중이며, 이 아키텍처는 옴니버스의 디지털 트윈 기능을 활용해 가상으로 설계됐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를 도입함으로써 메르세데스-벤츠는 공급업체와 더욱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며, 공장 조정 작업을 최대 50%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트윈의 적극적 활용은 또한 프로세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조립 시설의 업그레이드와 건설 속도를 두 배로 가속화한다.
엔비디아의 레브 레바레디안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와 AI를 통해 제조 과정을 혁신하며, 디지털 중심의 접근법으로 건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AI 도입으로 에너지 및 비용 절감
AI의 도입은 에너지와 비용 절감의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라슈타트 공장은 도장 공정에서 AI의 힘을 빌려 디지털 생산 방식을 선도하며, 파일럿 테스트에서 AI를 활용한 하위 공정 모니터링으로 20%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차세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은 ‘MB.OS’라는 혁신적인 운영체제를 탑재할 예정으로, 모든 차종에 통합되어 사용자에게 프리미엄한 소프트웨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개발에 중점을 둔다. 앞으로 출시될 차량들은 엔비디아의 DRIVE Orin 및 DRIVE software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지능형 주행 기능은 엔비디아의 DRIVE Sim에서 검증될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MO360 생산 시스템은 다양한 연료 타입의 차량 ‘전기, 하이브리드, 가스’를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효과적으로 제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요르그 부르저 이사는 “AI, MB.OS, 그리고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MO360에 통합함으로써,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고 있다”며, “디지털 퍼스트’ 전략으로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제품 출하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챗GPT’를 지난 6월부터 자사의 차량에 도입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미국에서 최초로 테슬라 등 보다 앞서, 레벨3 자율차 인증을 획득하는 등 AI 및 디지털 트윈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