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에서 연일 호평
친환경 차 위주의 전략
7차종 중장기 로드맵 발표

KG 모빌리티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 12일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을 비롯하여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민희 평택세관장, 이홍규 평택국제자동차부두 대표이사 등 다수의 유관 기관장이 참석하여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선적을 축하했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은 기념식에서 직접 무쏘 EV를 운전해 선박까지 이동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곽재선 회장은 “5월 말 기준 수출 누계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KG 모빌리티는 향후 해외 론칭 일정에 맞춰 국가별 신차 발표 행사와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지금보다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독일 언론도 주목한 기술력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무쏘 EV 184대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799대를 합쳐 총 983대로 독일, 스페인, 헝가리 등에 수출되어 8월부터 현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올해 초 독일과 이탈리아 등에서 현지 언론과 판매 대리점사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무쏘 이브이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준수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전동화 기술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완성도가 유럽 시장 기준에 부합한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친환경 차 위주의 체계적인 유럽 공략

KG 모빌리티의 수출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KG 모빌리티는 수출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독일과 이탈리아 시장에서 차례로 신차를 선보이며 유럽 공략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KG 모빌리티는 단순히 차량을 수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고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친환경 차를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내놓은 것도 주효한 전략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앞세운 KG 모빌리티는 수출 비중이 2024년 57%에서 2025년 68%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30년까지 7종 친환경 차 출시 로드맵

KG 모빌리티는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SUV와 픽업트럭, 다목적차량(MPV) 등 실용성에 방점을 찍은 7종의 친환경 차를 출시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였다.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 체리차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SE10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별 풀 라인업을 완성해 픽업 라인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KG 모빌리티는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콘셉트로 하이브리드 기술 고도화를 통해 EREV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REV는 평소에는 전기차처럼 모터로 달리고,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소형 엔진이 발전기가 되어 전기 충전을 도울 수 있다.
곽재선 회장은 이러한 중장기 로드맵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4, 5년 이후에는 KG 모빌리티의 완전한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