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3년 만에 파업
임단협 최종 결렬
기아의 노동조합이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는 회사 측이 노조의 정년 연장 및 단체협약 내의 고용 세습(우선 채용) 조항 유지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아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실패하여 파업에 나서는 것은 3년 만의 일이다.
민주노총 소속의 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 노조)는 11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올해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최종적으로 결렬되었음을 선언하고 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사측과의 14차 본 교섭을 진행한 다음날 지부쟁의대책위원회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조항은 “재직 중에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 가족 1인, 정년으로 퇴직한 자 및 25년 이상 근무한 장기 근속자의 자녀는 우선적으로 채용한다”는 27조 1항의 규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정명령을 통해 고용 세습 조항을 포함한 단체협약을 체결한 기업과 그 노사에 조항의 삭제를 촉구해왔다. 고용세습은 ‘균등한 취업 기회’를 보장한 헌법에 위반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60개의 기업 중 54개 기업이 이를 수정했으나, 기아는 여전히 이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노동 강도를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새로운 직원 300명을 채용하고, 직원의 자녀 1,000명에게는 해외에서의 봉사 활동 경험을 제공하는 ‘기아 주니어 글로벌 봉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우선적인 채용에 관한 조항의 수정 요청 이전에 회사 내에서의 불법적인 경영 세습을 먼저 처벌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노조의 이런 주장이 사회적 공감을 얻기 어려운 만큼 추후 입단협에서 고용세습을 포기하는 대신 ’64세 정년연장’을 관철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노조는 현재 만 60세로 설정된 정년을 국민연금을 수령 직전인 만 64세까지 연장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이전에 기아 노조는 “평균 수명이 100세에 접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60세에 퇴직하게 되면 연금을 받게 되는 65세까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회사는 현대차와 같은 동종사를 핑계로 삼지 말고, 정년 연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주 중인 현대·기아
현대·기아차는 2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23년 2분기에만 영업이익 7조 6409억 원으로 토요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벤츠와 BMW 다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높은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고급화 전략 덕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SUV, RV, 친환경차의 판매량 증가가 기아차의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2분기 영업이익 3조 4030억 원, 영업이익률 13%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2.3%나 증가했다.
현대, 기아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기아는 연초 97조 6천억 원으로 잡았던 매출을 100조원 돌파로 상향 조정했고, 영업이익 목표도 당초 9조 3천억 원에서 11조 5천 억~ 12조원으로 대폭 높혔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나도 귀족으로 태어났어야 되는데” “노조가 나쁜건 아닌데 귀족노조는 문제 많은 거 같다” “2023년에 고용세습?” “죽어도 포기 안 하겠단 마인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식없는 놈만 골라서 채용해야것네! 자식들이 애비 에미가 취업 안시키면 취업할 수준이 안되나보군! 기아차에 애비 에미 둔 자식들은 그리 무능한 쓰레기인가? 조국이 우습게 볼 일 아니여! 민노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