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하자 누수 발생한 제네시스 GV80
수리 후에도 같은 문제 반복
서비스 센터의 고객 응대도 논란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 모델에서 천장 누수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다.
이 문제는 세차 과정 중에 드러났으며 서비스 센터의 대응 방식인 “노터치 세차를 피하라”는 지침은 차주에게 공분을 샀다.
GV80 노터치 세차 불가?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제네시스 GV80을 탔던 한 차주가 최근 노터치 세차 중 차량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일을 경험했다.
선루프 부근에서 새기 시작해 차량 내부로 상당량 유입됐으며 이로 인해 천장에 위치한 컨트롤 박스가 오작동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후 차주는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했다. 다만 서비스센터 측은 논란이 될만한 대응을 보였다.
서비스센터는 “GV80은 노터치 세차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가능한 한 노터치 세차를 피하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답변은 차주 및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불만을 야기했다.
재수리 후 선루프 작동 안돼..
황당한 대응을 겪었어도 차주는 수리 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수리를 마친 후 차량을 찾은 차주는 세차를 하기 위해 주유소에 있는 세차장을 방문했다.
노터치 세차 대신 일반 브러쉬 세차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차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량 천장에서 다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차주는 이전보다 더 많은 물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결국 다시 서비스센터에 맡겼고 서비스센터 측은 사과했다. 다만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실패했다. 더 큰 문제는 차량을 다시 찾았을 때 선루프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차주의 차량은 다시 서비스센터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이러한 문제는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사례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GV80 차량의 시트에서 나는 악취에 대해 차주가 문제를 제기하자 현대차 측은 “방귀 냄새가 밴 것일 수 있다”고 대응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사례들은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객 응대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