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손잡자 “3천만 원대 하이브리드 SUV 탄생”…미친 가성비에 경쟁사 ‘발칵’

토레스 하이브리드 일부 사양 공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 94% 주행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앞두고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과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중국의 글로벌 친환경차 기업 BYD와 협력해 개발한 모델로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국내 준중형~중형급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BYD와 손잡고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KGM이 이번에 공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은 직병렬 듀얼 모터가 탑재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BYD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이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차의 특성과 내연기관의 장점을 모두 살려 실제 주행 연비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라는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다.

KGM은 P1형, P3형 구동시스템을 적용해 이 변속기를 개발했으며, EV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구현할 수 있다.

e-DHT는 부품 수를 최소화하고 모터, 제어기, 변속기 등을 하나로 통합해 중량을 줄이고 효율은 높였으며,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연비와 출력을 최적화하도록 제어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과 강력한 주행성능의 조화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 94%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이를 통해, 전기차에 버금가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특히,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해 연비를 극대화하고, 고속도로 같은 고속 구간에서는 고출력 구동모터와 엔진의 힘이 더해져 강력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비와 성능뿐만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으며, 전기모터의 즉각적인 반응성과 내연기관의 강력한 힘이 조화를 이뤄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원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 라인업 구축

KGM은 토레스에 이미 출시된 가솔린 모델과 바이퓨얼, 전기차 버전에 이어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성을 중시하는 고객부터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고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경제적 연비와 SUV 실용성 등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모델로 다양한 옵션 상품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 또한 넓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며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출시 확대 등 회사의 제품 라인업을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구체적인 세부 사양은 오는 3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3천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