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90 출시 일정 연기
일정 연기만 세 번째
시장 불확실성이 원인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출시가 또다시 연기됐다.
이는 단순한 개발 지연이 아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과 규제 변화에 따른 전략적 결정으로 알려졌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반복되는 일정 연기로 인해 기다림에 지쳐가고 있다.
세 번째 연기된 GV90 생산 일정

당초 GV90은 2025년 말 생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지난 해 한 차례 연기돼 2026년 3월로 변경된 바 있다. 이번 일정은 두 번째 연기이며, 현대차는 이를 단순 개발 지연이 아닌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일정 조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한계, 가격 민감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전기 SUV를 출시하는 시점을 재조정하게 만든 주된 요인이다.

연이은 출시 지연으로 소비자들의 기다림은 길어지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잠재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언제 나오나” 하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 기대 높지만 정보는 ‘깜깜’…“도대체 언제 나오나?”

GV9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점에 서는 첫 전기 플래그십 SUV라는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된 모델이다.
벤츠 EQS SUV, BMW iX7, 랜드로버 전기차 등과 정면 승부를 펼칠 모델로 기대되지만,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된 디자인 이미지나 성능 제원은 전무하다.
이러한 정보 부족과 반복되는 출시 연기로 인해 시장의 피로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다리다 지쳤다”는 목소리와 함께, 경쟁 모델로의 관심 이탈 조짐도 감지된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GV90이 늦게 등장한다면 초기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적, 상품적 차별화의 기준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현재 계획대로라면 GV90은 2026년 6월부터 울산 전기차 전용 신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며, 2027년 글로벌 출시가 유력하다.

또한 연간 생산량은 약 2만 1,000대를 목표로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프리미엄 EV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수치로 분석된다.
긴장 안했을텐데 뭔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