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한국에 67억 달러 투자” …독일·프랑스 제치고 떠오른 ‘이 나라’, 군사력 순위가?

단일 최대 규모 방산 계약 확정
유럽 내 군사 강국들 모두 압도
포탄 생산도 5배로 증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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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열병식에 등장한 K-2 전차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증대되자 폴란드가 또 한 번 지갑을 활짝 열었다.

폴란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180대의 K-2 전차 2차 계약이 완료되었음을 밝혔으며 이는 개별 방산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폴란드가 한국과의 1, 2차 계약을 통해 체결한 지상 무기 체계가 모두 인도를 완료할 경우 폴란드는 독일, 프랑스 등 기존의 유럽 군사 강국들보다 더욱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세계 21위 군사력 그러나 투자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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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군 K-2 및 K-9 / 출처 : 연합뉴스

폴란드는 GFP를 기준으로 2025년 전 세계 군사력 21위에 올라 있다. 6위 영국, 7위, 프랑스, 14위 독일 등에 비하면 높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폴란드는 다년간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가 발표되진 않았으나 이번 K-2 전차 2차 계약만 하더라도 한화로 약 9조 원 내외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추정된다.

Defence 24 등 해외 군사 매체에선 이번 계약 규모를 67억 달러, 한화 약 9조11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 정부 들어 최대의 방산 계약이 체결되었다.

또한 폴란드는 K-2 이외에도 천무 다연장 로켓을 구매하는데 16억 달러, 한화 약 2조2천억 원 수준의 금액을 투자하기도 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군사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자주포 364문, 다연장 로켓 290대, 전차 3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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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 출처 : 연합뉴스

지금까지 폴란드가 1, 2차 계약을 통해 도입을 확정한 지상 무기 체계는 K-9 자주포 364문(212+152), K-239 천무 290대(218+72), K-2 흑표 전차 360대(180+180)다.

아직 모든 계약 물량이 폴란드로 인도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해당 무기 체계가 모두 납품이 완료된다면 폴란드 육군은 유럽에서도 상당한 군사 강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재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주요 군사 강국 중에서 200문 이상의 최신형 자주포를 운용하는 나라는 없다. 그나마 프랑스가 CAESAR 자주포의 개량 버전까지 예정 물량을 모두 도입하면 190문을 조금 넘기는 자주포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폴란드가 보유하게 될 K-9 수량의 5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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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39 천무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다연장 로켓은 각각 채 50문조차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게 유럽 군사 강국들의 상황이다. 이미 80대 이상의 천무를 인도받은 것으로 추산되고 향후 290대의 천무를 운용할 폴란드 육군의 화력이 매우 강력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전차 강국으로 유명한 독일은 방산 시장에서 K-2 전차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레오파르트2A7을 약 150대 정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360대의 K-2 전차를 전력화하는 폴란드 육군은 기갑 전력마저도 유럽에서 손꼽히는 역량을 보유할 예정이다.

포탄 생산 능력은 5배로 강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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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K-9 출고식 / 출처 : 연합뉴스

한국과의 대규모 방산 계약을 이어가는 폴란드는 이와 별개로 군사력 강화를 위해 또 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0일 폴란드는 155mm 포탄과 120mm 포탄 등의 생산량을 최대 5배까지 늘릴 계획이란 점을 밝히며 여기에만 약 9천억 원의 예산을 사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당 투자로 폴란드의 대구경 탄약 국내 생산량은 3년 내로 연간 3만 발에서 15~18만 발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폴란드는 국내총생산(GDP)의 4.7%를 올해 국방비 예산으로 사용할 정도로 나토 내에서도 가장 높은 국방비 비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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