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손가락이 굳는 느낌?”… 이 신호 그냥 넘기면 큰일 납니다

손가락에서 ‘딸깍’ 소리가 난다면
방치할 수록 더 큰 위험으로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예방 가능해
방아쇠수지증후군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거나 잘 펴지지 않는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겨선 안 된다. 이러한 증상은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져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방치하면 손가락이 점점 굳어갈 수도 있는 이 질병, 무엇이 원인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

방아쇠수지증후군은 건초염의 일종으로 손가락 굽힘힘줄과 이를 감싸는 도르래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다. 손가락의 도르래가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삐걱거림을 의미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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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손가락 인대의 유연성을 유지해주는 도르래는 지속적인 자극을 받으면 두꺼워진다. 이로 인해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고 경직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곽재만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 ▲손가락을 손등 방향으로 당길 때 통증이 발생함 ▲’딸깍’ 소리와 함께 아침에 손가락이 펴지지 않음 ▲손가락 관절에 혹 같은 덩어리가 만져짐 등을 꼽았다.

대다수 환자는 기상 직후에 증상이 가장 심하다고 느낀다. 처음에는 손가락을 누르면 ‘딸깍’ 소리와 함께 펴지는 정도이다. 하지만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 손가락의 굽힘과 펴짐이 어려워지고, 휴식 시에도 통증이 지속되며, 부종으로 인한 저림까지 경험할 수 있다.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은 골프·테니스 선수, 사무직 종사자, 연주가, 요리사, 주부처럼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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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조립, 칼질, 편집 작업, 마우스·키보드 사용, 서류정리 같은 활동과 함께 가사노동과 육아가 주된 발병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0대 후반에서 50대 초중반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덧붙였다.

이준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중년 여성의 높은 발병률을 오랜 직업적 손 사용과 폐경기 호르몬 변화와도 연관 지었다. 또한 당뇨, 통풍,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2차적으로 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휴식이 최선의 치료법

초기 단계의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개 호전된다.

방아쇠수지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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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만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심한 불편함이 없는 초기에는 손 사용 감소와 하루 두 차례 온찜질 등의 휴식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약물이나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고려해야 하며,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예방을 위한 일상 스트레칭으로는 ▲손가락을 반대편 손으로 잡고 손바닥 쪽으로 천천히 젖힌 후 몇 초간 유지 ▲손가락 끝을 책상이나 단단한 표면에 대고 손가락 뿌리 관절만 구부린 상태에서 2초 정도 압력 가하기 ▲손 전체를 평평한 면에 대고 부드럽게 누르기 등의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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