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바로 의리구나”..어릴적부터 투철한 정의감 보여준 명품 배우, 남다른 사연에 ‘훈훈’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 도와주려다
심하게 맞았던 과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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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프레인TPC

보이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의 정의감 넘치는 과거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게스트로 이준이 출연했다.

과거를 회상하던 이준은 “저는 불쌍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줬다. 제가 말하는 ‘불쌍한 사람’이란 학교폭력 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 친구들을 도와주다가 제가 정말 많이 맞았다”고 서두를 뗐다.

이어서 그는 “대학교 때까지도 그런 일이 많았다. 걷지도 못하고, 근육이 다 파열될 정도로 맞은 적도 있었다. 춤을 춰야 하는데 스트레칭이 안 돼서 몇 개월 쉬었던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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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프레인TPC

또 그는 “제가 생각해도 제가 되게 멋있는 게 있다. 제가 잘못된 문화를 바꿨다는 것이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선배가 시키니까, 전통이라는 이유로 애들을 때리라고 했다. 저는 소리만 내고 시늉만 하면서 때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선후배 간의 잘못된 문화가 점점 사라져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성인이 되고, 결혼식장에서 (후배들을 때리라고 시켰던 친구를) 만나게 됐다. 그런데 날 보고 도망을 가더라”고 말해 함께 출연한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학교폭력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이준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연기도 잘하고 생각도 멋지구나”, “생각이 참 바른 것 같다”, “머리로는 알아도 실제로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용수 출신에 아이돌 ‘센터’였던 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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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J E&M

이준은 아이돌로 데뷔하기 전에는 현대무용을 배웠다.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에 입학할 만큼 그의 무용 실력은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우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오디션을 보았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래서 배우에 대한 꿈은 반쯤 포기한 상태로 아이돌 오디션을 봤다가 합격하여 엠블랙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무용수 출신으로서 독보적인 춤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데다, 가창력도 준수한 편이었기에 엠블랙 활동은 무리 없이 해나갔다. 당시 팀에서 센터였으며 메인 댄서에 리드보컬까지 담당하는 등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2014년 10월 소속사 제이튠캠프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팀을 탈퇴하고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아이돌 출신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안방 극장을 장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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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드라마 ‘7인의 탈출’ 스틸컷

이준은 수많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처음부터 배우를 꿈꿨던 만큼, 배우로 전향한 뒤 다양한 작품에서 우수한 연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영화 ‘배우는 배우다’, ‘럭키’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아이리스 2’, ‘갑동이’, ‘아버지가 이상해’, ‘불가살’, ‘붉은 단심’, ‘7인의 탈출’, ‘7인의 부활’ 등 여러 작품에 얼굴을 비췄다.

스크린보다는 주로 안방 극장에서 활동해온 편이며 각종 예능에도 자주 출연했다.

알뜰살뜰한 면모에 가족까지 잘 챙기는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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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드라마 ‘7인의 탈출’ 스틸컷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돈을 재테크로 불린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안 쓰고 모아서’ 잠실에 집을 샀다는 것이다.

엠블랙 시절에는 번 돈을 부모님께 전부 드리고 본인은 용돈을 받아 체크카드만 쓰면서 지냈다고 한다.

그는 과거 “또래보다 수입이 많다는 이유로 그게 평생 갈 거라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다”는 발언을 한 적도 있다.

평소에는 돈을 정말 안 쓰기로 유명한 ‘짠돌이’지만, 이모가 편찮으셔서 간병도 하고 치료비 일부를 지원해드린 적이 있는데 “그 일이 외제차를 사는 것보다 훨씬 벅차고 자랑스러운 일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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