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무너졌다”…세계 최강국이 ‘어쩌다가’, 한국은 ‘괜찮나’ 봤더니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Aaa’에서 ‘Aa1’로 하향
미 증시 선물 1% 내외 급락, 국채금리 상승
한국 경제 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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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 등급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안전자산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세계 최강국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까지 충격파가 번지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그 이유로 “지난 10여 년간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 기간 연방 재정지출은 증가한 반면, 감세 정책으로 재정 수입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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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 등급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19일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19일 오후 4시 23분 기준 S&P 500 선물은 전장 대비 1.092%, 나스닥 100 선물은 1.403%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 역시 0.798% 내렸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반영됐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52%까지 치솟았고, 30년물 미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 5.01%까지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안전자산 선호현상 뚜렷, 달러 약세에 금값·엔화 강세

신용등급 하락은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524를 기록하며 전장 대비 0.568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와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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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 등급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엔/달러 환율은 144.87엔으로 전장 대비 0.83엔 하락했고,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8% 상승한 온스당 3,229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중에는 3,249.8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 국채 보유 순위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그동안 미 국채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줄여온 중국의 미 국채 보유 순위는 지난 3월 영국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영국보다 적어진 것은 200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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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 등급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무디스의 발표 직후 코스피는 0.89%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97.8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무디스가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며 강등을 예고했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1년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처음 하향했을 때 S&P500은 6.66% 급락했지만, 2023년 피치의 등급 하향 직후에는 하락폭이 1.38%에 그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용등급 하락의 충격이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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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 등급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미국 경제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와 설비투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국발 경기 둔화는 국내 성장률을 0.2~0.3%p 하락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미국 정부가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해 수입품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어, 향후 한미 관세 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미국이 국채금리 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세 협상에서 유연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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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불러 중국당이 위험 분위기 띄우려 선동질이네. 미국이 잔뜩 사들인 빗코인을 봐라. 그들이 망하나?그거 쳐다보고 있는자들이 망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