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1.9조 몰렸는데 “1년 뒤 참담한 결과”…개미들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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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뻥튀기 상장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1조 9천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화제를 모았던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가 실적 부풀리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투자자들은 급락한 주가에 충격을 받았고, 정부는 결국 칼을 빼 들었다.

“1조 원 회사”의 추락, 숨겨진 진실은?

파두는 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몸값 1조 원을 자랑했다. 공모주 청약에서는 이틀간 1조 9천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고, 주가는 상장 직후 4만 5천 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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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뻥튀기 상장 논란 / 출처 : 뉴스1

상장 후 매출 급감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1만 원대로 추락했다.

기업이 제시한 2023년 매출 예상치 1,202억 원과는 달리, 실제 매출은 224억 원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주요 거래처들의 발주 중단 사실을 숨기고, 기업 가치를 과대평가한 혐의가 드러났다.

왜 정부가 나섰나?

금융감독원은 파두와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관계자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영진은 매출 감소가 예견된 상황에서도 이를 숨긴 채 상장을 강행했고,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개인적인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NH투자증권은 상장 심사 과정에서 예상 매출액을 부풀리고,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 협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으며, 금융당국은 IPO 제도 개선과 공모가 산정 절차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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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뻥튀기 상장 논란 / 출처 : 뉴스1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

투자자들은 과대평가된 기업가치와 실적 부진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특히 상장 당시 높은 공모가를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적인 결과다.

금감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시 및 회계 제도를 개선하고, 상장 주관 증권사들의 책임 강화를 목표로 현장 실태 점검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상장 기업들의 초기 실적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파두와 NH투자증권 측은 자신들의 입장을 소명하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파두는 “회사 매출 정상화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고, NH투자증권은 “법령과 관행 내에서 업무를 수행했음을 소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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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러나 저러나 금감원이 제대로 감리를 했어야지!.이런 일이 벌어지니 개미들이 국장을 떠난다.. 나중엔 국민연금 혼자서 팔고사고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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